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 저마그네슘혈증은 급성악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COPD, 低마그네슘혈증 급성악화인자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장준·정재희 교수팀은 4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악화로 응급실을 내원한 8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저산소혈증군에서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유의하게 낮았지만(0.88±0.25 vs 0.98±0.28mg/dl), 이온화칼슘 및 CRP는 양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저마그네슘혈증을 동반한 군에서 의미 있게 입원기간이 길었다(14.65±4.65vs9.79±2.52일).

연령, 성, 혈중 이온화칼슘을 보정한 다변량 회귀분석결과 혈중 이온화마그네슘이 정상보다 낮았던 군은 정상군에 비해 저산소혈증에 대한 위험도가 의미있게 높았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자에 저마그네슘혈증은 급성악화를 의미하는 위험인자고, 중증저산소증과 동반되어 나쁜 예후인자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상환자 구성 및 특성
남자 62명, 평균연령 70.75±9.72세, 평균 혈중 이온화 마그네슘 0.95±0.27mg/dl, 이온화칼슘 3.87±0.58mg/dl였다.
※분류
동맥혈검사상 PO2 55mmHg미만인군-저산소혈증군, 55mmHg 이상인군-정상산소혈증군
※저마그네슘혈증(ionized hypomagnesemia)
급성중증환자에서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으며 만성폐질환과 관련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없었다.

폐동맥고혈압 발생, 기도폐쇄악화와 무관

폐동맥고혈압발생과 기도폐쇄악화는 상관관계가 없지만 LV(좌심실) mass는 기도폐쇄중증도·체질량지수와 모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의대 내과학교실 장중현·심윤수 교수팀은 약 2년간 COPD 내원환자중 부정맥이나 허혈성심장질환이 없고, 좌심실 구축률이 55% 이상인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팀의 연구결과 COPD 중증도가 심할수록, 체질량지수가 작고, LV mass가 작았지만 RSVP 등 다른 심장지표에는 차이가 없었다.

또 폐동맥고혈압유무에 따라 비교했을 때 폐기능지표에 차이는 없었다.

상관분석결과 FEV1와 체질량지수, FEV1와 LV mass, 체질량지수와 LV mass는 각각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FEV1과 RVSP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COPD 중증도
GOLD 기준에 따라 4단계로 나누었으며,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초음파로 측정한 우심실수축기압(RVSP)이 35mmHg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대상환자
평균나이 70.9세, 체질량지수 21.3kg/m2, FEV1 정상예측치에 대한 백분율은 63%, 좌심실구축률은 67%였다.

폐암진단에 혈청 Hsp70 효과

폐암진단에 혈청 Hsp70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의대 내과학교실 및 의학연구원 폐연구소 유철규·윤영순 교수팀은 1년 5개월간 병원에서 조직학적으로 확진된 폐암환자들의 혈액에서 혈청Hsp70 농도를 ELISA를 이용해 측정하고 건강인, 만성폐쇄성 폐질환, 결핵환자들과 비교했다.

대상환자들은 폐암환자 101명, 건강인 11명, 만성폐쇄성폐질환자 7명, 결핵환자 41명이었다.

연구결과 폐암환자, 건강인,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환자의 혈청 Hsp70은 각각 504±118pg/ml, 32±23pg/ml, 8±8pg/ml, 50±14pg/ml였다.

폐암환자와 양성 폐질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지만 정상인, 만성폐쇄성폐질환자, 결핵환자간에 차이는 없었다. 또 폐암환자의 각 병기별, 조직형별, 원발종양 크기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C-reactive protein, fibrinogen, CEA와 관련성은 없었다.

유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 양성 폐질환자에 비해 폐암환자에서 혈청Hsp 70농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폐암의 진단 및 추적관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sp 70(Heat Shock protein)
세포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세포내 단백으로 종양세포의 생존과 사멸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세포 밖으로 분비되어 면역반응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결핵위험인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이 결핵의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확인돼 결핵 진단시 이에 대한 검사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팀 이창훈 연구팀은 약 20년간(1985∼2006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되어 신고된 환자(A군)와 5년(2001∼2005년)간 결핵으로 신고된 환자(B군)를 비교 조사했다.

이들을 전자기록연결방법으로 동시감염자를 찾아 발생률 및 연령, 성별을 보정한 SIR(standardized incidence ratio)를 구해 발생수준을 일반인구집단과 비교했다.

그 결과 A군은 4,227명(남 3,842명)이고, 평균 2.1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46명이 결핵으로 신고되어 발생률은 850.7명/100,000명·년, SIR 9.97이었다. 연도별로는 [표]와 같다.

 

B군은 15만2,887명(남 9만4,723명)이었고, 평균 2.6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77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되어 발생률은 19.1명/100,000명·년이었으며, SIR은 13.98이었다.

결국 이번 연구결과 2001년 이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결핵의 동시감염자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이 결핵의 위험인자로 나타났고, 결핵 발생 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확진 위험도 높아 결핵진단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기관지폐포癌 생존율 높아
재발후 적극적 치료로 향상

기관지폐포암은 다른 비소세포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고 재발후에도 적극적 치료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내과학교실 및 의학연구원 폐연구소 이상민, 이지은 교수팀은 11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기관지 폐포암으로 확진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양상 및 치료경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관지 폐포암 성분이 포함된 선암환자 220명 중 수술 후 순수 기관지 폐포암으로 확진된 환자는 46명(여 24명, 평균 59세)이었다. 이 중 단일성 폐결절, 다발성 폐결절, 폐경화로 발현한 경우는 각각 36명, 1명, 9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추적기간은 41.8개월이었고, 추적기간 중 27명이 생존했다.

추적기간 중 재발한 경우는 20명, 재발하지 않은 경우가 22명이었다. 추적 5년째에 1기 환자 중 75%, 2,3,4기 환자 중 50%가 생존했고, 재발환자의 48%가 생존해 재발후에도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국내 COAD환자 우울증·불안장애 빈도 낮다

국내 만성폐쇄성기도질환(COAD)자는 일반적 보고에 비해 우울증 및 불안장애 빈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의대 호흡기내과 김태형,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팀은 약 8개월간 COAD 다기관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96명(남 85명, 평균연령 65.1세)의 안정상태환자들을 대상으로 병력 청취 및 폐기능검사, Beck’s depression/ anxiety inventory(BDI/BAI), SGRQ, 6분 보행검사를 했다.

그 결과 BDI 및 BAI로 진단된 우울증 및 불안장애는 각각 7명 및 2명이었고, 평균 BDI점는 7.2점, 평균 BAI점수는 5.2점이었다.

폐활량 및 폐용적의 각 지표, 산소포화도 및 동반질환 유무는 BDI 및 BAI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MRC scale에 의한 호흡곤란지수는 BDI 및 BAI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폐확산능은 DLCO 및 DL/VA모두 BDI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6분 보행거리 및 SGRQ activity score는 BAI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 국내 COAD 환자는 일반적 보고에 비해 우울증 및 불안장애 빈도는 낮았고, BDI 점수는 호흡곤란지수 및 폐확산능과 BAI점수는 호흡곤란지수, SGRQ score 및 6분 보행거리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