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제 시장에 초대형 품목이 발매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26일 항우울제 웰부트린(성분명 부프로피온) 서방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웰부트린은 지난 1996년 미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2001년 한해에 400만건이 처방된 약물로 다른 항우울제의 기전과 달리 노르아드레날린성이나 도파민성 경로를 통해 작용한다.

또한 기존 SSRI제제와 동등한 항우울 효과를 내면서도 진정, 성기능장애, 체중증가, 위장관 부작용 등의 발생률이 낮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우울증환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안전성 시험에서 웰부트린은 최대 권장 용량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중단율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97%는 진정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웰부트린 서방정의 약가는 150mg 1정 당 997원이다. 초기 용량은 150mg 1정을 1일 1회 오전에 투여하며, 유지 용량은 150mg 1정씩 1일 2회 투여한다.

씹거나 부수어서 복용하면 서방정의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투여 시 복약 지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