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더빌트의대 부학장 최 학 교수

한국에서 폐암 치료하는데는 “환자 부담 크고 약 선택도 자유스럽지 못하다.”

폐암치료의 권위자인 미 밴더빌트대학 방사선종양학과 최 학 교수<사진>가 지적한 말이다.

최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우 “소세포폐암에 치료승인을 받은 약제는 다른 폐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약제 선택은 환자와 의사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즉 치료에 있어 환자와 의사가 주체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세계적 치료경향인 여러 항암제를 같이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보험규정상 특정 항암제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 교수는 또 외국에서는 높은 치료율이 입증된 방사선과 화학요법의 병용치료가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보험기준 조차 없는 실정이라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교수는 한국의 높은 흡연율은 향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특히 항간에 알려져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흡연과 상관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폐암의 종류를 불문하고 원인의 90%는 흡연이라고 지적했다.


*최 학교수는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 밴더빌트의대 부학장이고 미임상종양학회(ASCO)회원, 미치료방사선종양학회(ASTRO)회원으로 최근 암의 방사선과 화학요법을 이용한 항암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발표하기 위해 내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