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세레타이드가 살메테롤 단독투여보다 효과면에서 우수하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결과의 근거가 되는 TRISTAN(Trial of Inhaled Steroid Ands long acting beta2 agonist)스터디에서는 중등증~중증COPD 1,46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레타이드, 살메테롤, 플루티카손, 위약을 비교했다. 대상환자들은 시험 전에 이미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결과, 세레타이드는 COPD 환자의 폐기능을 살메테롤 단독 투여에 비해 약 2배 개선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위약 대 세레타이드의 폐기능 개선효과는 +133ml, 살메테롤은 +73ml, 플루티카손은 +95ml, P<0.0001).

게다가 세레타이드는 살메테롤에 비해 호흡곤란 조절 능력을 유의하게 향상시켰으며(1.47 vs 1.59), 1주당 기침으로 인한 야간 각성 횟수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1 vs 2.94).

TRISTAN 연구의 책임자인 영국 리버풀대학 Peter Calverley 교수는 COPD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라고 지적하고 “COPD로 인해 재작년에만 약 250만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치료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TRISTAN 스터디 결과는 살메테롤에 흡입용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추가시킨 세레타이드가 현재의 표준 치료요법 보다 더 좋은 방법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