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이 최근 실시한 인턴 실기시험에 실제 모의환자 진료 채점방식을 도입했다.

의학교육 평가는 환자를 진료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의학적 지식과 수기, 태도의 세가지 부분을 적절히 평가해야 하지만 기존 필기시험의 경우 의학적 지식만을 평가, 수험생의 수기나 태도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 없었다.

실제 모의환자 진료 채점방식(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은 의학적 지식은 물론 수험생의 수기능력, 환자를 대하는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모의환자(특정질환을 가진 환자로서 교육받은 요원)를 진찰하거나 병력청취를 하는 과정을 평가하고 주어진 과제(예를들어 무균적 환부 소독 등)를 정확히 잘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OSCE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문항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과 함께 시험을 준비하고 시행하는데 많은 요원과 준비물과 시간, 그리고 공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경희대는 이태원교수와 강흥선교수 주도하에 의과대학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꾸준한 준비과정을 거쳐 2년 전부터 의과대학 학생에게 OSCE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 인턴선발 실기시험을 OSCE로 실시했다.

이와함께 경희의료원은 재학시의 임상실습 능력과, 환자 진료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향후 인턴선발 실기시험으로 계속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