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제29회 유럽심장병학회(ESC 2007)가 지난달 9월 일부터 5일간 비엔나에서 열렸다.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약 3만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92개국에서 총 9,691연제가 제출됐다. 한편 대한심장학회(구 대한순환기학회)는 다음번 대회때부터 유럽심장학회 기간동안 부스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유럽심장학회와 학술교류를 갖기로 했다.

ADVANCE(Action in Diabetes and Vascular Disease)
~2형 당뇨병 환자~ ACE억제제+이뇨제 병용요법으로

대혈관·미세혈관질환 낮춰


시드니대학 조지국제보건연구소(호주) 스테픈 맥마흔(Stephen MacMahon) 교수가 고위험 2형 당뇨병 환자에 ACE억제제인 페린도프릴(상품명 아서틸, 세르비에)과 이뇨제인 인다파마이드(상품명 디아미크롱, 세르비에)의 병합제를 이용한 결과, 실약군에서 대혈)과 위약군(5,571명)으로 나누고 실약군의 투여량은 시작한지 3개월간 페린도프릴 2.0 mg/인다파마이드 0.625 mg, 그 이후에는 4.0mg/1.25mg으로 늘렸다.

환자는 평균 66세, 수축기혈압(SBP) 145mmHg, 확장기혈압(DBP) 81mmHg, HbA1c 7.5%, 대혈관장애 기왕력 32%, 미세혈관장애 기왕력 10%, 미세알부민뇨 26%를 보였다.

사용 약제는 강압제 75%, ACE억제제 43%, 경구혈당강하제 91% 등이었다. 평균 4.3년의 추적기간 중 평균 혈압은 위약군 140.3/77.0 mmHg, 실약군 134.7/74.8mmHg로 SBP에서 5.6 mmHg, DBP에서 2.2mmHg의 차이를 보여 모두 유의한 수치를 보였다.

1차 평가항목은 대혈관질환(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 심혈관사망)과 미세혈관질환(신부전이나 망막증의 신규 발병 또는 악화). 상대적 위험(RR)은 실약군에서 9% 낮아져 유의했다(실약군 15.5% 대 위약군 16.8%).

각 질환 별로 보면 실약군에서는 총사망이 14%, 심혈관사망 역시 18% 각각 유의하게 낮아졌다. 뇌졸중은 감소 경향을 보이는데 그쳤지만 관상75, 신장질환에서는 20으로 나타났다.

실약군에서는 내약성도 양호했으며 부작용 발현율은 위약과 같았다.

GRACE(Global Registry of Acute Coronary Events)
∼약제방출스텐트∼ST상승형 심근경색에는 사망위험 높아

약제방출스텐트(DES) 덕분에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재협착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DES에 관해서는 여전히 지발성 스텐트 혈전증이 우DES군에서는 70%로 유의하게 많고, 2년 후에는 각각 12.9%, 38.5%였다.

6개월 후부터 2년 후까지 경색이 재발생할 확률은 BMS 단독군이 2.9%인데 비해 DES군에서는 5.4%로 유의하게(P=0.046) 높았다. 이 기간 동안 나타난 사망률은 BMS 단독군 2.8%, DES군 4.6%로 유의차는 없었지만, 대상을 ST상승형 심근경색 환자로 좁히면 사망률은 BMS 단독군 1.6%에 비해 DES군에서는 8.6%로 유의하게(P<0.001) 높았다.

아울러 ST상승형 심근경색에는 해가 갈수록 DES를 선택하위해 실시됐다.

대상은 1차진료시설(동네병원)에서 진찰받은 65세 이상 환자. ABI측정 결과에 따라, 비PAD 5,390명(79.0%), 무증후성 PAD 835명(12.2%), 증후성 PAD(간헐성 파행, PAD 관련 하지절단이나 혈행재건) 596명(8.7%)으로 나누었다.

비PAD군에 비해 PAD군은 흡연, 당뇨병, 고혈압이 많았고 심장이나 뇌질환 과거력도 비PAD군이 13.1%인데 비해 무증후성 PAD군에서는 21.2%, 증후성 PAD군은 34.7%로 높았다.

PAD의 유병률은 70세 미만이 16.0%, 70∼74세 19.7%, 75∼79세 27.6%,80∼84세 29.4%, 85세 이상 34.6%로 나이와 비례했다. 

 년 후 사망률은 비PAD군 9.4%, 무증후성 PAD군 19.1%, 증후성 PAD군 23.9%로, 다변량분석 결과, 비PAD군에 대한 해저드비는 무증후성 PAD군에서 1.6(95%신뢰구간 1.3∼2.0, P<0.001), 증후성 PAD군에서 1.8(1.5∼2.2, P<0.001)이었다.

ABI 측정치에 따라 5개군으로 나눈 결과,  ABI치가 낮을수록 생존율도 나빠진다는 결과가 얻어졌다.

이번 결과에 따라 1차진료소에서는 고령자의 약 20%에 PAD가 나타나며 PAD 환자

WENBIT(Western Norway B Vitamin Intervention Trial)
∼관상동맥 질환의 재발 예방∼호모시스테인 저하 요법은 무효

호모시스테인이 혈관질환과 관련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관상동맥질환 기왕력자를 대상으로 엽산과 비타민B를 이용하여 호모시스테인 저하 요법을 실시한 무작위 비교시험 WENBIT(Western Norway B Vitamin Intervention Trial)에서는 사망이나 심혈관질환B6군 (4)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용량은 엽산이 0.8mg, 비타민 B12가 0.4mg, 비타민 B6가 40mg.

평균 38개월간 추적에서 탈락률은 18%였으며 4개군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치료시작 당시의 호모시스테인치는 평균 10.8μmol/L였지만 엽산을 투여한 군에서는 28% 낮아졌다. 1 차 평가항목인 ‘사망, 비치명적 급성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에 의한 응급입원, 비치명적 혈전색전성 뇌졸중’의 발생수는 (1)군 93명 (2)군 126명 (3)군 106명 (4)군 97명.

비엽산군과 대조했을 경우 엽산군의 상대위험(RR)은 1.10이 되고 유의차는 없었다(P=0.35). 마찬가지로 비 비타민B6군과 대조했을 경우 비타민B6군의 RR은 0.89로 유의하지 않았다(P=0.23).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에빙 씨는 “관상동맥질환 재발예방하는데 비타민B의 보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ALOFT(Aliskiren Observation of Heart Failure Treatment)
∼직접적인레닌억제제∼심부전 환자서 유망한 결과

새로운 클래스의 약물인 직접적 레닌억제제 알리스키렌(aliskiren)을 심부전환자에 투여하면 양호한 내약성과 함께 혈장 N말단 프로뇌성나트륨이뇨펩타이드(NT-proBNP)와 요중알도스테론이 감소한다고 영국 글래스고대학 존 맥머레이(John McMurray)씨가 발표했다. 강압제인 알리스키렌은 올해 3월 미국에서, 8월에는 유럽연합(EU)에서 승인됐다.

대상자 90% 이상 β차단R>또한 ACE억제제(또는 ARB)와 내성을 보이지 않는 한 β차단제를 이용하고, 혈장 BNP 농도 100pg/mL이상도 조건으로 했다. ACE억제제와 ARB을 모두 투여받는 환자는 제외됐다.

302명을 위약군(148명)과 알리스키렌(150mg, 156명)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12주간 추적했다. 시험기간 중 대상자 전체에 심부전 표준 치료는 계속 실시했다.

대상은 평균 67∼68세, 좌실구출률 31%, 수축기혈압 128∼130mmHg, 확장기혈압 76∼78mmHg. 베이스라인 당시 사용한 약도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한편 혈장 알도스테론 농도는 알리스키렌군에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하지는 않았다.

맥머레이 씨는 “대부분의 환자가 β차단제를 투여받는데도 불구하고 알리스키렌은 혈장레닌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내약성도 우수하고 신경호르몬 활성에도 양호한 작용을 나타냈다. 알리스키렌이 심부전 치료제인 ACE억제제(또는 ARB)의 대체약물이 될지 아니면 추가약물이될지는 향후 검증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심부전에 실데나필 지속투여∼최대 산소섭취량 높여 폐동맥수축기압 낮춰

실데나필은 폐고혈압 관리에 유용하며 심부전환자에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됐다. 그러나 심부전환자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았다.

브라질 포르토 알레그레(Porto Alegre) 병원 리비아 골드라이크(Livia Goldraich) 씨는 이중맹검시험을 통해가 발표했다.

경구 당부하시 혈당치도 줄어

페르옥시좀 증식인자 활성화수용체γ(PPARγ)는 지방세포의 분화나 기능을 조절한다. 텔미살탄은 안지오텐신 II수용체 길항 작용 외에 PPARγ활성화 작용을 갖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시마부쿠로 교수는 메타볼릭신드롬 환자에서 나타나는 텔미살탄 효과를 검토했다.

대상은 메타볼릭신드롬의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고혈압(진찰실내 수축기혈압 130mmHg 이상MI기왕력이 없는 경우 총사망 위험[해저드비 1.33, 95%신뢰구간(CI) 1.30∼1.36]은 당뇨병이 없고 MI기왕력을 가진 경우(해저드비 1.22, 95%CI 1.20∼1.25)보다 유의하게(P=0.001) 높았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해저드비가 각각 1.33(95%CI 1.30∼1.36), 1.31(1.28∼1.34)로 같았다(P=0.29).

한편 ‘MI, 뇌졸중, 심혈관사망’의 발생률은 당뇨병이 있고 MI기왕력이 없는 경우(해저드비:남성 1.76, 여성 1.87)는 당뇨병이 없고 MI기왕력이 있는 경우(남녀 각각 1.84, 2.01)보다 약간 낮았다.

이처럼 혈당강하요법을 받고 있는 당뇨병환자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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