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제50회 미국심장병학회(ACC 2001)가 지난 3월 18일~21일 나흘간 미국에서 개최됐다. 50번째를 맞은 이번 학회에서는 전세계에서 3만 2,000명이상이 참가했으며 마지막날엔 조지 W. 부시미대통령이 회장을 방문해 미국의 의료정책에 대해 강연했다.
Late-Breaking Clinical Trials(최신 임상시험)의 세션은 매회 ACC의 핵심이지만 이번 학회에서는 중증심부전이나 심근심부전의 새로운 치료로서 기대되고 있던 엔도세린 수용체 길항제의 임상시험은 네거티브한 결과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는 이들 임상시험성적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타틴의 화제 등 주목된 발표를 소개한다.

RITZ2/ENCOR
~엔도세린수용체 길항제~
급성심부전과 만성심부전에서 다른 결과


급성심부전에 대해 엔도세린수용체 길항제인 tezosentan을 정주하는 RITZ (Randomized Intravenous Tezosentan for the Treatment of Acute Heart Failure)2시험에서는 이 약의 투여로 심부전의 악화나 사망 등의 결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시사됐다.
한편 표준적 치료를 받고 있는 뉴욕심장협회(NYHA)심기능분류 II~III도인 만성심부전환자에 엔도세린수용체길항제 enrasentan을 추가하는 ENCOR (Enrasantan Cooperative Randomized Evaluation)시험에서는 임상상태를 개선시키기는 커녕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양 약제는 모두 비선택적 엔도세린-1수용체 길항제.

心인덱스 뚜렷하게 개선

RITZ2의 대상은 ①18세 이상 ②급성 보상장애심부전으로 입원, 정주(靜注)치료, 혈행동태의 계속적 모니터링이 필요 ③심계수가 2.5L/분/m2이하 ④폐모세혈관 설입압(PCWP)15mmHg이상―을 만족하는 환자.
플라세보군(94례), tezosentan 50mg/時군(90례), 100mg/時군(101례)의 3개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투여한 결과, 1차 엔드포인트인 「베이스라인시부터 치료시작 후 6시간까지 심계수의 변화」는 플라세보군에 비해 2개의 tezosentan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도가 컸다.
또 PCWP도 tezosentan치료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들 효과는 양쪽군에서 같았다.
또 tezosentan양쪽군은 24시간 후의 호흡곤란 스코어에서 개선을 보인 환자의 비율이 높고 심부전악화나 사망에 이른 환자의 비율은 낮았다. 또 유해사상의 발현은 tezosentan 100mg군보다 50mg군이 낮았다.
발표를 맡은 베일러의과대학(텍사스주 휴스턴)의 Guillermo Torre-Amione씨는 『급성보상장애 심부전에 대해 tezosentan은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시사됐다』며 현재 RITZ1시험에서 이 약의 임상결과에 대한 유효성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임상결과는 플라세보에 떨어지는 경향

ENCOR는 북미 72개 시설에서 실시된 무작위이중맹검플라세보 대조시험. 대상은 18세 이상, 안정된 NYHA분류 II~III도인 심부전이고 좌실구출률(LVEF) 35%이하인 419례.
이들을 ①enrasentan 30mg군(15mg부터 서서히 증량) ②60mg군(20mg부터 서서히 증량) ③60mg군(20mg부터 빠르게증량) ④90mg군(30mg부터 빠르게 증량) ⑤고용량의 ACE저해제군(에날라프릴 10mg×4회/일을 추가) ⑥플라세보군―의 6개군으로 나누어 9개월간 투여하고 1차 엔드포인트로서 임상전귀를 평가했다.
그 결과, enrasentan의 4군 모두 플라세보군보다 개선된 환자의 비율이 낮고 반대로 악화된 비율이 높았다. 또 이 약 투여군에서는 용량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심부전악화에 의한 탈락률은 enrasentan군(4군 평균)이 플라세보군이나 ACE저해제군보다 높았다. 또 사망, 심부전에 의한 입원, 심부전악화에 의한 탈락까지의 기간도 ①~④군에서 많고 부작용으로 인해 탈락하는 비율도 플라세보군 8.3%인데 반해 ①~④군(4군 평균)에서는 21.2%로 내용성도 나빴다.
이같은 성적을 발표한 켄터키대학(켄터키주 렉싱턴) Wiilliam T. Abrahan교수는 『증후성만성심부전에 대한 비선택적 엔도세린수용체길항제는 장기간의 대체치료법으로 안전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결론내렸다.

CURE
clopidogrel로 ACE환자의 심혈관이벤트가 뚜렷하게 저하


급성관증후군(ACS)환자에 대한 항혈소판제 clopidogrel투여는 심혈관사나 심근경색(MI), 뇌졸중의 발병을 약 20%감소시킨다는 CURE(Clkopidogrel in Unstable Angina to prevent Recurrent ischemic Events)시험의 결과가 맥매스터대학(캐나다·해밀턴) Salim Yusuf교수로부터 보고됐다.

출혈합병증 늘지만생명위협하는 경우 없어

CURE는 28개국 482개 시설에서 1만 2,562례의 불안정 협심증 또는 비ST상승 MI의 ACS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맹검플라세보 대조패러랠그룹시험. 모두 아스피린을 투여(75~325mg)받고, ACS발병 3개월 후부터 12개월 후까지 clopidogrel 이나 플라세보가 투여됐다.
베이스라인의 환자 배경에는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으며, 랜덤화 후의 약물요법을 받고 있던 비율은 헤파린정주 46%,저분자헤파린 56%, β차단제 78%, Car길항제 36%, ACE저해제 50%, 지질저하제 47%였다.
첫 번째 복합 프라이머리 엔드포인트인 심혈관사+MI+뇌졸중의 발병률은 플라세보군이 11.47%인데 반해 clopidogrel군은 9.2%로 상대적으로 20%위험이 저하하고 유의했다(P=0.00005)(그림). 두 번째의 복합프라이머리 엔드포인트인 심혈관사+MI+뇌졸중+치료저항성허혈은 플라세보군 19.02%, 치료군16.68%로 상대적으로 14%유의하게(P=0.00004) 저하했다.
랜덤화 후 24시간 이내의 심혈관사+MI+뇌졸중+중증의 허혈의 발병은 clopidogrel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지만(대출혈이 상대적으로 34%증가, 소출혈이 상대적으로 78%증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의 출혈 발생률은 플라세보군과 변함이 없었다.
Yusuf씨는 『ACS환자 1,000례에 대한 9개월간의 clopidogrel투여로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이 3건발생했지만 23례에서 주요 이벤트 28건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CAPRICORN
심근경색후 β차단제투여는 심기능저하례에서도 유용


심근경색 후의 β차단제투여가 유용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좌실기능저하례에서도 유용할까』라는 의문점이 있었다. 이번 보고된 이중맹검 플라세보대조시험 CAPRICORN (CArvedilol Post-infaRct survival COntrol in LV dysfuctioN)은 이 의문에 답을 해주었다. 경색 후 아급성기의 β차단제투여에 의해 좌실기능저하례의 총사망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43례마다 1례 救命

이 시험의 대상은 심근경색발병 3~21일 후(평균 10일 후)에 ①좌실구출률(LVEF)40% 이하 ②아스피린, 혈전용해제, 경피적관혈행재건술 등 심근경색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 ③ACE저해제를 48시간 이상 복용하고 있다 ④최근 퇴원했다―는 조건을 만족하는 1,959례. β차단제 카베딜롤군(975례)와 플라세보군(984례)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카베딜롤은 6.25mg(1일 1회 또는 2회 나누어)부터 시작해 2~4주에 50mg(2회에 걸쳐)까지 증량할 수 있는 것으로 했다. 양쪽군 모두 평균연령은 63세, LVEF 33%, 86%가 아스피린, 거의 모두가 ACE저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보고를 맡은 영국 글래스고우대학 Henry J. Dargie교수에 따르면, CAPRICORN에서는 1,959례를 평균 1.3년간 추적한 결과, 1차엔드포인트의 총사망이 카베딜롤군에서 플라세보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23%감소했다(P=0.03). Number Needed to Treat(1례 구명하기위해 필요한 치료례수)는 43례였다.
그러나 또 하나의 1차엔드포인트인 「총사망 내지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입원」 그리고 2차 엔드포인트의 「돌연사」와 「심부전에 의한 입원」은 감소경향을 보였을 뿐이었다. 또 사전에 평가항목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죽음에 이르지 않는 심근경색」은 후향적 분석 결과, 플라세보군에 비해 카베딜롤군에서는 상대적으로 41%감소했다(P=0.01). 내용성에 있어서는 플라세보군과 카베딜롤군에 차이는 없었다.
이 시험이 실시된 이유는 심근경색 후 좌실기능저하례에 대한 β차단제투여와 관련된 에비던스가 없다는 점 외에 심근경색 후 β차단제의 유용성이 확립된 당시에는 혈전용해제나 primary PTCA, ACE저해제는 사용되지 않았고 또 아스피린의 복용률도 낮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번 검토는 이들 약제·인터벤션과 β차단제병용을 검토한다는 측면도 있었다.


치워드릴까요COPERNICUS
중증심부전례에 대한 β차단제요법은 입원기간·횟수 줄여
중증심부전에 대한 β차단제요법은 생존율의 개선뿐만 아니라 입원횟수·기간감소, QOL개선작용도 있다는 사실이 COPERNICUS(CArvedilOL ProspEctive RaNdomIzed CumUlative Survival)시험의 최종보고 결과에서 밝혀졌다.

중증 부작용도 낮은 비율

COPERNICUS는 중증심부전환자 2,289례를 대상으로 ACE저해제를 포함하는 표준치료에 대한 β차단제 카베딜롤병용을 플라세보대조로 검토하고, 생존율의 개선이 확인된 임상시험. 이 시험의 초회보고는 작년 제22회 유럽심장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에는 2차 엔드포인트에 대한 상세한 보고가 실시됐다.
대상은 평균좌실구출률 20%이하이고 2개월 이상 안정시 내지는 최저 노작시에 증상을 보이는 심부전례. 적어도 이뇨제와 ACE저해제를 2개월 이상 복용하고 있으며 증상이 안정돼 있어야 하는 것이 조건.
카베딜롤의 용량은 6.25mg(2회 나누어)을 목표로 증량하고 약 70%에서 목표용량을 달성했다.
이번 컬럼비아대학 Milton Packer교수가 밝힌 부분에서 카베딜롤군(1,156례)에서는 1차엔드포인트인 「총사망」뿐만아니라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입원」「사망 또는 전체 입원」도 플라세보군(1,133례)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표). 또 입원 단독에서 검토해도 카베딜롤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고 있었다.
또 「전체 입원」에서 검토하자 입원횟수뿐만 아니라 입원기간도 카베딜롤군에서 유의하게 감소. 또 입원시의 이뇨제정주(플라세보군에 대한 상대감소율 25%), 강심제정주(33%)라는 가료횟수나 심기능검사를 위한 심에코실시횟수(26%)도 카베딜롤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중중의 부작용」의 발현은 카베딜롤군에서 유의하게(P=0.002) 적고 「다른 군에 비해 많이 나타난 부작용」도 카베딜롤군에서는 5종, 플라세보군에서는 7종이었다.
심부전의 증악도 카베딜롤군에서 유의하게 적었지만 증량시에는 카베딜롤군에서 증악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MORE
raloxifene은 심혈관이벤트에 영향없어


선택적 세로토닌 수용체 조절제(SERM)인 raloxifene을 심혈관 이벤트 위험이 낮은 폐경후 골다공증여성에 3년간 투여한 결과, 심혈관질환(CVD)와 관동맥질환(CHD)의 발병에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사실이 MORE(Multiple Outcomes of Raloxifene Evaluation)시험의 결과분석에서 밝혀졌다.
보고자는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의 Elizabeth Barrett Connor교수.

조기CHD재발도 증가 안해

이미 보고된 HERS(Heart and Estrogen/progestin Replacement Study)에서는 호르몬보충요법(HRT)에 의해 치료시작 초기의 CHD이벤트 발생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HRT에 의해 심혈관이벤트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한 보고도 있다.
그래서 raloxifene의 심혈관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위해 MORE시험의 결과를 분석했다. MORE는 다시설이중맹검 플라세보 대조의 3년간의 골다공증치료시험으로 80세 이하의 폐경후 여성 7,705례를 ①raloxifene 60mg ②120mg ③플라세보―의 3개군으로 나눈 것.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기왕자, 자궁의 이상출혈이 있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시험에서 심혈관 이벤트가 하나 이상 보고된 환자는 205례(관동맥 이벤트 116례, 뇌혈관이벤트 89례)이고, 모든 심혈관이벤트, 관동맥이벤트, 뇌혈관이벤트의 모두가 플라세보군에 비해 raloxifene 60mg군, 120mg군 모두 발생률에 차이는 없었다.
비치사성 관동맥이벤트, 심혈관사도 마찬가지로 raloxifene양쪽군과 플라세보군 사이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MORE시험 전에 CHD를 경험한 여성이 202례 있었기 때문에 이들 증례에서 재발예방효과를 검토한 결과, 관동맥질화사, 비치사성심근경색, 불안정협심증을 합친 시험종료시의 플라세보군에 대하 상대위험은 raloxifene 60mg군 0.44, 120mg군 0.93이었다. 치료시작 1년 후에도 상대위험은 각각 0.59, 0.62로 위험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Barrett-Cornor씨는 『MORE시험은 CHD이벤트 발생을 1차엔드포인트로 한 것이 아니고 CHD이벤트수도 한정돼 있었다는 점이 한계』라고 말한 뒤 『raloxifene투여로 조기에 CVD나 CHD의 위험이 상승하는 경우도 3년간의 투여에서 이들 위험이 낮아지는 등의 사실도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PRINCE
Pravastatin은 초발예방에서도 hs-CRP 저하


아테롬경화의 한 원인으로 염증의 지표가 되는 고감도C반응성 단백(hs-CRP)이 장래의 심혈관질환(CVD)를 예측하는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PRINCE(Pravastatin Inflammation CRP Evaluation)시험에서 HMG-CoA환원효소저해제 프라바스타틴은 재발예방뿐만 아니라 초발예방에서도 hs-CRP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Brigham and Women''''s병원(보스턴)의 Paul M. Ridker씨가 보고했다.

12주 후에도 유의한 효과발현

대상은 2,237례를 우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기왕 유무에 따라 초발예방군과 재발예방군으로 나누고 초발예방군은 이중맹검에서 프라바스타틴 40mg/일군(673례)과 플라세보군(666례) 2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재발예방군에는 오픈라벨로 프라바스타틴 40mg/일(898례)을 각각 24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1차 엔드포인트인 24시간 후 hs-CRP는 플라세보군에서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데 반해 초발예방 프라바스타틴군에서는 13.7%, 재발예방 프라바스타틴군에서는 13.0%로 각각 베이스라인시부터 저하했고 이들은 유의했다. 또 이 효과는 모든 서브그룹분석(성별, 연령별, 흡연유무, BMI의 대소 등)에서도 나타났다.
또 2차엔드포인트인 12주 후의 hs-CRP평가에서도 프라바스타틴 양쪽군에서 유의하게 저하했다.
그러나 프라바스타틴의 hs-CRP에 대한 효과와 이 약이 지질레벨(LDL-C나 HDL-C, 트리글리세라이드, TC)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는 매우 약한 관련을 보이는데 그쳤다.


AGENT
협심증유전자치료로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


Beaumont병원(미 미시간주 로열오크) Cyndy L. Grines씨는 섬유아세포증식인자(FGF)-4 유전자를 도입한 협심증치료로 플라세보에 비해 협심증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79례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이중맹검시험 AGENT (Adenovirus FGF Angiogenic Gene Therapy)시험의 결과로 보고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관동맥내 투여

AGENT시험의 도입기준은 70%이상의 관동맥협착이 나타나는 협심증례(운동부하에 의해 심전도상 ST부 1mm이상의 저하를 보인다). 제외기준은 당뇨병, 신기능저하, 간장애, 6개월 이내의 관혈행재건술, 고도의 3지(枝)병변 등.
그 결과, 참가한 79례의 환자배경은 ①평균연령 약 60세 ②90%가 남성 ③30%가 당뇨병 합병 ④약 절반에 심근경색의 기왕 ⑤협심증상은 CCA분류 II도가 80% ⑥운동부하 가능시간은 약 9초―였다.
이들 79례를 3:1의 비율로 유전자치료군과 플라세보군으로 나누고 FGF-4유전자 또는 플라세보를 관동맥내에 투여했다. FGF-4유전자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하여 3.2×108~3.2×1010개의 사이에서 5가지의 용량을 설정했다.
협심증상은 술후 4주, 12주째에 평가했다. 그 결과, 유전자치료군에서는 4주, 12주 어떤 시점에서도 플라세보군에 비해 뚜렷한 운동부하가능시간의 연장이 나타났다.
안전성에 관해서는 술후 24~48시간은 원내에서 관찰했으며 그 후에도 외래에서 정기적으로 추적했다.
원내 부작용에서는 유전자치료군의 최대용량군에서 5%(3례)에 발열이 나타났지만, 협심증의 증악은 10%에 나타났을 뿐이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Grines씨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하는 FGF-4유전자의 관동맥에 대한 투여는 안전하고 내용성이 높다』고 결론내리고 동시에 이 시험에서의 용량별 검토에서 대규모 추시(追試)를 한다면 아데노바이러스 109~1010의 용량이 적절하다고 말하고 『이 요법은 협심증례에 대한 유망한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질의응답에서는 『심근혈류량을 측정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라는 질문에 나왔지만 그는 『FDA가 협심증치료의 승인에 요구하는 최초의 데이터가 운동시간의 연장이었기때문』이라고 답했다.


SoS/MASSII
PCI의 유용성 다시 문제화


옛날부터 관동맥바이패스술(CABG)에 비해 원격기의 생명예후를 개선효과면에서 뒤떨어진다고 알려진(BARI trial:N Engl J Med 335:217, 1996)경피적 관동맥 인터벤션 (PCI). 하지만 스텐트유치가 보급된 현재의 유용성은 어떠할까. 랜덤화 시험 The Stent or Surgery Trial(SoS)과 The Medicine, Angioplasty, or Surgery Study(MASS II)에서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PCI군에서 재혈행재건술 많아

심흉부센터(영국 리버풀)의 Rodney H. Stable씨가 보고한 SoS시험에서는 PCI가 CABG에 비해 다지(多枝)병변례의 혈행재건술 재실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서는 CABG, PCI 어느쪽이나 적합하다고 외과의와 인터벤션의가 합의한 관동맥질환자 988례(2지병변 53%, 나머지는 3지병변)를, PCI군(488례)과 CABG군(500례)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2.02년(중앙치)관찰했다.
시험시작전에 사망 또는 다른 치료를 받은 예를 제외하면 실제로 치료된 환자는 각각 480례와 487례였다. 시험시작시의 평균연령은 61세, 좌실구출률(LVEF)은 57%였다.
검토 결과, 총사망률은 PCI군 4.1%, CABG군 1.2%로, PCI군에서 유의하게(P=0.007) 높았다(1년사망률은 각각 2.5%, 0.8%에서 유의차없음). 그러나 사망률 자체는 낮고 이 시험의 샘플수에서는 이 차이는 우연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즉 「사망+사망에 이르지 않는 Q파심근경색」의 발생률은 PCI군 9.3%, CABG군 9.6%에서 차이는 없었다.
한편 관찰기간중에 「PCI 또는 CABG가 필요해진 환자」는 CABG군이 5.8%인데 반해 PCI군에서는 20.3%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그러나 PCI후 1년간의 주요 심혈관 이벤트 발생률은 22.1%로 CABG의 12.2%에 비해서는 많지만 ARTS(Arterial Revascularization Therapy Study)에서의 PCI군 26.3%보다도 감소했다. 또 ARTS는 스텐트유치와 CABG의 술후 1년간의 주요 심혈관이벤트 발생률을 비교한 랜덤화시험.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Stable씨는 『PCI 성적은 향상되고 있지만 혈행재건술 재실시가 많다』고 지적하고 다지병변에 대한 PCI의 유용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1년간의 심이벤트도 PCI군에서 증가

한편 다지병변에 대한 PCI의 「심이벤트 억제효과」가 CABG보다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 MASS II. 이 시험에서의 심이벤트란 심장사, 사망에 이르지 않는 심근경색과 불안정협심증으로 정의했다. 상파울로심장연구소(브라질)의 Whady Hueb씨가 보고했다.
대상은 2내지 3지병변을 가진 심기능정상의 불안정 협심증환자 611례. 내과적 치료군 203례, CABG군 203례, PCI군 205례로 무작위로 나누고 1년간 관찰했다. PCI군의 70%는 스텐트유지례였다.
평균연령은 61세. 배경인자에 관해서는 혈청지질과 복용약 등에 유의차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PCI군에서는 심근경색 기왕례가 51%로 약간 많았고(내과적 치료군 39%, CABG군 41%), 또 Ca길항제복용례가 42%로 낮았다(내과적 치료군 61%, CABG군 52%).
이번에는 intention-to-treat분석에 결과가 보고돼 PCI군에서는 내과적 치료군·CABG군에 비해 심이벤트가 유의하게 많이 발생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총사망에는 유의차가 없고 비치사적 심근경색, 혈행재건술 재실시, 협심증상의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SVG-WRIST
γ선조사는 복재정맥 그라프트의 재협착예방에도 효과적


복재(伏在)정맥 그라프트의 스텐트내 재협착에 Ir-192를 이용한 γ선조사로 혈관조영소견상에서의 재협착률, 주요유해 심이벤트 발생률 모두 극적으로 저하했다고 한다. 이 SVG-WRIST (Intracoronary Gamma Radiation for In-Stent Restenosis in Saphenous Vein Grafts)시험을 보고한 것은 워싱턴병원(워싱턴D.C.)의 Ron Waksman씨.

TLR은 상대적으로 79%저하

복재정맥 그라프트의 스텐트내 재협착은 치료상의 난제로, 새로운 디바이스나 스텐트 재이식에 의해서도 재협착은 줄어들지 않아, 환자는 반복하여 인터벤션이나 바이패스술을 받게된다. 관동맥스텐트내 재협착에 대한 카테터 베이스의 γ선이나 β선에 의한 방사선조사에서는 재협착률이 저하한다는 사실이 나타나고있었기 때문에 Waksman씨등은 복재정맥그라프트의 스텐트내 재협착에도 방사선요법이 효과적인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30~80세이고, ①복재정맥그라프트에 스텐트가 유치돼 있다 ②협심증상을 가지며 혈관조영상 스텐트내 재협착이 있다 ③혈관지름 2.5~5.0mm ④병변길이 47mm미만 ⑤경피적 관동맥성형술과 레이저, 로터블레이더, 스텐트 이식에 성공하여 잔존협착이 30%미만―인 환자 120례.
60례씩 Ir-912군과 플라세보군에 무작위로 나누고, 2.5~4.0mm의 혈관지름에는 14~15Gy, 4.0mm이상의 혈관지름에는 18Gy의 선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Ir-912군에서는 재협착률이 스텐트부위에서 65%, 상해부위에서 62%, 조사부위에서 62%, 분석부위에서 53% 상대적으로 낮아져, 모두 유의했다. 또 사망과 심근경색, 표적혈관재혈행재건(TVR) 등의 주요 유해 심이벤트발생도 Ir-912군에서 뚜렷하게 억제됐다. 특히 6개월 후의 표적병변 재혈행재건(TLR)율은 플라세보군이 48%인데 반해 Ir-912군에서는 10%로 상대적으로 79% 유의하게(P<0.001) 낮아졌다.

LDL콜레스테롤저하작용 큰 스타틴등장


새로운 스타틴계 약제인 rosuvastatin은 기존의 스타틴계 약제와 비교해 LDL콜레스테롤저하작용과 HDl콜레스테롤증가작용에 우수하다―는 제III상임상시험성적이 발표됐다. 이 rosuvastatin에 대해서는 프레스용 ACC뉴스컨퍼런스에서도 받아들여져 제3일째 이 약의 포스터연제(총 4제) 주변에는 인파가 몰려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치료목표치 도달률도 높아

rosuvastatin의 제III상임상시험의 하나는 시카고임상연구센터(시카고) Michael Davidson씨에 의해 북미 52개 시설에서 실시된 플라세보대조시험이다. 경도~중등도의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 516례에 대해 ①플라세보 ②rosuvastatin 5mg ③10mg ④아토르바스타틴 10mg―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저하율은 ②군 40%, ③군 43% ④군 35%로 ②③의 rosuvastatin군의 저하율은 아토르바스타틴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LDL콜레스테롤이 목표치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도 ④군(73%)에 비해 ②③양쪽군(모두 84%)이 높았다.
또 총콜레스테롤저하율과 HDL콜레스테롤증가율도 ④군에 비해 ②③군에서 유의하게 큰 것으로 시사됐다.
두 번째 제III상임상시험은 유럽 69개 시설에서 실시된 밀라노대학(이탈리아)의 Rodolfo Paoletti씨에 의한 것. 역시 경도~중등도의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 502례를 ①rosuvastatin 5mg ②10mg ③프라바스타틴 20mg―으로 나누어 12주간 치료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저하율은 ①군 41.9% ②군 48.6% ③군 27.5% ④군 36.8%로 ①②의 rosuvastatin군은 다른 2개군에 비해 저하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세 번째는 헤테로형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HeFH) 622례를 대상으로 대사·동맥경화연구센터(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Evan Stein씨등이 전세계 58개시설에서 실시한 증량시험. rosuvastatin (20/40/80mg)과 아토르바스타틴(20/40/80mg)을 18주간 투여하여 비교한 결과, rosuvastatin군에서는 LDL콜레스테롤저하율, 총콜레스테롤저하율과 HDL콜레스테롤증가율이 모두 아토르바스타틴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 내용성은 양쪽군에서 동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