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혈전 색전증(폐색전증)은 구미에서는 3대 심혈관질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서구보다 발병 빈도가 낮고 지금까지 임상가의 관심도 낮았다. 그러나 생활양식이나 식생활의 서구화, 질환에 대한 인식이나 진단기술의 향상으로 환자수는 매년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년새 사망례는 2.8배로 급증했다. 발병은 하지(下肢) 등의 정맥계에서 형성된 혈전이 색전자(塞栓子)로서 폐동맥을 폐색시키기 때문이다. 호흡곤란이나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진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약 15%는 발병과 동시에 쇼크 후 급사한다는 사실에서 조기진단·조기치료가 큰 과제가 되고 있다. 혈전색전이 급속히 폐동맥을 폐색시킨 급성 폐색전증에 초점을 맞춰 진단·치료의 포인트에 대해 일본 미에대학 제1내과 나카노 타케시교수와 도카이대학 순환기내과 고토 신야 강사로부터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