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종합병원 지역케어과 호소가야 노부코씨

개호보험제도의 도입을 목전에 두고 현재 재택의료·복지서비스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는 직종은 의료종사자뿐만 아니라 보건·복지관계자 등 매우 다양하다.
재택요양자에 대한 감염대책은 이미 병원―가정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내에서 보건·의료·복지의 울타리를 넘은 전 직종의 의견통합하에 적절하게 강구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지역 감염대책을 연구해 온 사쿠종합병원 지역케어과 우스다재택개호지원센터의 호소가야 노부코씨는 『현장에서는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태다. 방문간호사나 홈헬퍼, 데이서비스직원등이 대충 감으로 그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한다.
『최근 재택의료 현장에서는 개호자가 필요한 질환의 다양화·중증화가 진행하고 IVH나 카테터관리 등 고도의 의료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감염대책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개호자가 필요한 사람중에는 입원력이 없고 감염증 체크가 되지 않았거나 퇴원시에 주치의로부터 방문간호사에 대해 감염에 관해 전달받지 못한 경우등도 있어 대부분의 경우 정보부족한 상태에서 재택케어로 옮겨진다』(호소가야씨).
또 재택의료는 생활현장에서 실시되고 있어 개호자가 필요한 사람이 감염증상을 보여도 채혈 등의 정기적인 검사에 머무는 경우가 많으며 누가 어떤 보균상태에 있는지를 자세히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재택요양자에 대한 감염대책의 기본은 『모든 환자의 체액·배설물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하여 취급한다는 universal precaution의 견해가 적용된다』고 호소가야씨는 말한다.

누구나 실시가능한 감염대책이란

인구 1만 6,000명, 고령화율 23%의 나가노현(우스다町)에서는 한사람의 개호자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동센터직원을 비롯해 보건사, 홈헬퍼, 데이서비스 센터 및 방문스테이션의 간호사 등이 지역케어연락회를 구성하여 『생활원조계획』를 세웠다.
또 1997년 10월부터는 수십명의 홈헬퍼를 중심으로 의료진을 구성, 순회형 홈헬프 서비스가 도입돼있다. 개중에는 하루에도 여러번 기저귀교환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감염대책이 허술한 스탭이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지역전체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호소가야씨는 제택케어에 드는 전직종과 가족의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도 최소한의 감염대책을 정리했다(표).
또 우스다町에서도 90대 모친의 개호를 70대 딸이 맏는 등 노인이 노인을 간호하는 상황이 많아 가족에 대해 감염증의 기초지식과 대책을 지도하는 것은 반드시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호소가야씨는 평소에 환자나 그 가족과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도록 명심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요리하기 전에 손을 씻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령자를 보살필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는 지도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MRSA가 사회문제화됐을 당시, 뇌경색으로 완전 개호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퇴원할 때 환자가 MRSA를 보균하고 있음을 주치의가 딸에게 설명하자, 집으로 돌아간 딸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은 가족 전체가 패닉에 빠진 사례가 있었다.
현재 이런 패닉이나 사회적 차별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나 금후 에이즈환자가 개호를 필요로 하는 연령에 다다르고 있어 호소가야씨는 『환자나 가족에게 보균상태와 발병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등 MRSA때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감염대책위원회에 정보센터 기능부여

한편 호소가야씨는 1992년부터 재택환자 및 개호가족에서의 MRSA감염추적조사를 실시해 재택환자 총수 362례 중 본균감염기왕자는 31례(8.6%), 감염기왕자에서의 유치기구 장착률은 71%로 비감염자의 14.5%에 비해 확실히 높았다고 한다.
또 1년 이상 경과를 추적한 감염기왕자 중 항상 균 음성화할 수 있었던 환자와 본균감염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판단되는 환자의 사망률이 비감염자에 비해 높은 경향은 없었다.
호소가야씨는 또 MRSA가 사회문제화됐을 당시, 본균감염에 의해 지역의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 나가노현 내의 데이서비스센터 130개 시설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했다.
유효회답은 104개였는데 MRSA보균자의 접수상황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보균자라도 이용할 수 있다가 70%, 접수하고 있지 않다가 16%라는 회답률을 보였다.
MRSA보균자를 접수하지 않는다고 답한 17개시설에 그 이유를 묻자 다른 이용자나 직원에 대한 감염이 우려된다고 12개시설에서 회답했다.
MRSA보균자에 대한 유의점에 대해서는 손씻기가 97%, 손가락 소독이 99%로 기본적인 감염대책이 이해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반면 별도의 식기를 이용한다 14%, 방을 별도로 한다13%등 과도한 감염대책을 취하는 경우가 있는 사실도 적잖이 밝혀졌다.
또 감염대책에 대한 상담상대를 질문한 결과, 주치의가 32개 시설이었지만, 상담지도원·시설장이 23개 시설, 보건사 21개 시설이라는 결과였다.
또 감염대책에서 과제로 느끼는 것으로 『감염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가 8개 시설에서 가장 많고 병원에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감염 유무의 정보를 알려주길 바란다』17개 시설, 『감염증의 설명·퇴원지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15개시설이라는 결과였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호소가야씨는 특히 『데이케어센터의 간호사나 보건사 대부분은 사무원이고 감염증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는 상담지도원과 상담하는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재택환자 대부분은 지역의 중심병원에서 퇴원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 병원의 감염대책위원회가 상담을 받고 나아가 지역의 감염증정보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개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그 가족을 지원해 나가기위해서는 다양한 직종의 연대가 불가피하며 그 모두에 통일된 감염대책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감염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며 그 교육의 현장에 인펙션컨트롤 너스(ICN)을 비롯한 감염대책위원회의 활약이 기대된다』(호소가야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