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2에 있는 것처럼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경구강심제를 Class II에 위치시켜 베타차단제 도입시 경구강심제의 병용과 생활의 질 개선, 경정맥적 강심제로부터의 해방을 목적으로 한 경구강심제 단기투여를 들고 있다.
요시카와교수도 『강심제의 점적정주를 피하기위해 피모벤단을 내복한다. 또 중증심부전 때문에 β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경구강심제를 병용한다』고 한정된 사용한다고 한다.
또 『약해진 심장을 채찍질한다는 이미지가 아무래도 강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병용은 하지 않고 있지만 피모벤단은 심근산소 소비량을 늘리지 않고 항사이토카인 작용도 있어 금후 적응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마츠자키교수는 『해외에서 실시된 경구강심제의 임상시험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것은 투여량이 너무 많았기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MUCHA trial이 보고된 제4회 일본심부전학회 학술대회에서 피모벤단을 이용한 EPOCH study가 양호한 성적을 얻은 보고에 대해 언급했다.
EPOCH study에서는 구출률 45%이하, NYHA IIm 또는 III인 만성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피모벤단군 138례(107례에서 1.25mg을 1일 2회, 31례에서 2.5mg을 1일 2회 투여)과 플라세보군 138례를 대상으로 그 예후에 대한 효과가 검토됐다.
52주간 추적결과 플라세보군에 비해 피모벤단군에서 유의한 복합 심이벤트(심부전사 또는 돌연사, 심부전의 악화에 의한 입원, 심부전악화에 의한 Specific Activity Scale의 1 Mets이상의 감소, 심부전악화에 의한 병용약제의 추가 내지는 증량, 심혈관사)의 누적발병률이 약 45%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354:그림6).
그림6. EPOCH study의 성적(복합 이벤트의 누적발생률:Kaplan-Meler법)

또 운동내용능의 지표로 여겨지는 Specific Activity Scale은 투여 4주 후부터 피모벤단군에서 증가경향을 보였고 그 후에도 계속됐다. 투여 52주 후에는 시작 당시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P=0.024:그림7).
그림7. EPOCH study의 성적(Specific Activity Scale)

반면 플라세보군에서는 평평하거나 또는 약간 저하하는 경향을 보였다. 피모벤단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PICO trial (1995년의 제17회 유럽심장학회)에서 플라세보군(108례)에 비해 피모벤단군(106례에서 1.25mg을 1일 2회, 103례에서 2.5mg을 1일 2회 투여)에서 운동내용능을 개선시키지만 사망률은 피모벤단군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성적이 보고됐다.
마츠자키교수는 『EPOCH study는 저용량의 피모벤단이 예후를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 세계최초의 성적으로 이것이 가진 의미는 크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