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추이
고혈압성 심장질환, 고혈압성 신(콩팥)질환 그리고 기타 고혈압성 질환으로 인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10년간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그림1>과 같이 1989년 37.3명에서 1991년에 29.9명, 1994년에 25.8명, 1998년에 8.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여 77.5%가 줄었다.
1990년까지는 남자의 사망률이 1.1배쯤 높다가 1991년에는 남·여의 사망률이 비슷하더니 1992년부터는 여자의 사망률이 더 높아지기 시작하여 1998년에는 남자보다 1.3배 더 많았다.
지난 10년간의 감소율도 남자는 82.4%인데 반해 여자는 72.1%로 낮다. 이는 여자 중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고 비만증과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여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은 1989년에서 1998년까지 10년간 인구 10만 명 당 74.1명에서 74명으로 전체에는 변동이 없으나 남자는 5.4명 줄고 여자는 4.2명 늘어났다. 반면에 허혈성 심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9.0명에서 16.3명으로 증가하여 81.1%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남자 92.9%, 여자 63.4%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림1. 수축기 및 확장기혈압의 성별, 연령별 평균혈압

2.고혈압 유병률의 추이
혈압은 한 개인에 있어서도 측정 시간, 방법, 피측정자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 등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표준화된 방법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측정하여 그 개인의 혈압 경향을 판단해야 된다.
예를 들면 미국의 14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고혈압 발견 및 추구관리사업을 할 때 약 16만명의 혈압을 표준화된 방법으로 2회 측정, 그 평균 확장기혈압이 95mmHg(수은주의 높이)이상이던 사람들 1만 7천여명을 두 번째 측정했다. 이때에는 확장기혈압의 수준을 낮추어 90mmHg로 했는데도 이들 중 65%만이 90mmHg이상의 혈압으로 측정되었다. 즉, 35%는 정상혈압으로 판정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두 번 측정된 혈압치로 고혈압이라고 판단되었던 사람들 중 1년 후에 다시 측정한 결과 약 20%가 정상이었다. 따라서 한두 번 잰 혈압으로 고혈압증을 판정하기보다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측정함이 정확하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 표본 인구에 대한 고혈압 유병률은 고혈압 발생이 늘기 시작하는 30세 이상의 인구 중 세계보건기구 기준인 확정역 고혈압(수축기혈압160mmHg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95mmHg)의 유병률은 <표2>와 같이 1980년도에는 남자 11%, 여자 9%이던 것이 1990년에는 남자·여자 모두 12%이었으며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남자 17%, 여자 16%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표2. 한국 30세 이상 성인의 성별 고혈압 유병률(%)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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