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세포사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세포사가 정상적인 세포교대나 흉선세포의 선별같은 생리적상태뿐만 아니라 병적상태에서도 발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질환의 영역에서도 심근세포에 아포토시스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래빗 심장의 허혈/재관류장애(Gottlieb등 1994년)나 관동맥내에 다발성 미소(微小)경색을 작성한 개만성심부전모델(Sharov등, 96년), 심장이식에서 적출된 확장형심근증의 심근세포(Olivetti등 96년/Narula등 97년)등에서 보고됐다.
또 고혈압 자연발병 래트(SHR)에서도 심근세포의 아포토시스가 관찰돼(Hamet등 95년) 그 의의(意義)의 해명과 병태와의 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아포토시스세포의 검출은 상기와 같은 아포토시스에 특징적인 형태를 전자현미경 또는 광학현미경으로 증명함과 동시에 조직화학적으로 DNA의 단편화(單片化)를 증명하여 실시한다. 아포토시스세포에서는 DNA의 단편화가 누클레오솜(nucleosome)세포 단위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약 180염기에 대한 누클레오솜이 사다리 모양으로 이어진 ladder라 불리는 독특한 전기 영동상(泳動像)이 나타난다.
또 DNA단편화가 일어나는 세포를 조직내에서 추출하는데는 TUNEL (Terminal deoxynucleotidyl Transferase-mediated dUTP-biotin nick end labeling)법이라는 염색법이 고안됐다.
히로에 강사팀은 저산소상태를 만들어 허혈성 심근장애를 일으키게한 래트의 배양 심근세포를 이용하여 1994년에 일본에서 최초로 심근세포에 아포토시스가 존재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