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주변농양은 성인(20~30대)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유소아(5세이하)에는 적다. 그 이유로서 소에노씨는 『소아의 편도피막은 성인보다 치밀하고 두껍고 피열(被裂)이 적으며 피막외 림프소포(小胞)도 적어 염증을 방어하기때문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한다.
소에노씨등은 편도주변농양에 대해 일본의과대학 다마 나가야마병원 이비인후과의 2년간 외래환자를 통계학적 검토했다. 그 결과, 연령·성별에서는 20~40대 성인남성에 많고(그림1), 계절로는 4~5월, 8~9월에 많았다(그림2). 또 흡연습관을 보인 경우가 약 70%에 나타났다.
계절과의 관계에 대해 그는 『기온의 변동, 즉 한냉에서 온난으로 온난에서 한냉으로 이행하는 시기에 증가한다. 봄은 학교, 회사의 이동 등 사회적요인도 관련하기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병변부위는 편도상극(上極) 부위에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일측성이지만 양측성인 경우도 나타난다.
기염균은 Streptococcus pyogenes, Staphylococcus aureus, Haemophilus influenzae, Streptococcus pneumoniae, β-Streptococcus 등의 호기성균에 추가해 Peptostreptococcus sp., Fusobacterium sp. 등의 혐기성균도 검출된다. 호기성균과 혐기성 복합감염이 상당한 비율로 나타난다고 한다.
증상은 격한 인두통, 연하통, 연하곤란, 이통(耳痛), 39~40℃의 고열, 강한 구취, 인두통의 지속적인 증강, 개구장애(특유의 말더듬는 목소리가 된다), 섭식장애 등이 있으며 전신 권태감을 호소한다. 경부림프절 종창도 종종 나타나고 압통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에노씨는 『방치하면 5~10일간 정도지나 농양은 편도상와(上窩)에 자궤(自潰)하거나 연구개를 하강하여 구강이나 인두에서 터진다. 당뇨병 등 전신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농양이 부인두 간극으로 진행하고 또 대혈관을 따라 하강하고 종격동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구개편도 주변 및 심경부혈관 파탄에 의한 대출혈, 성문(聲問)부종, 농양자궤에 의한 질식,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