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졸중집중치료실이 세브란스병원에 개설됐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은 약 한 달간의 공사 끝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2개 병실 7개 병상의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설, 27일 오후 4시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뇌졸중에 대해 MRI, TCD, PET와 같은 새로운 진단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혈전용해치료나 저 체온요법 등 여러 가지 치료법들의 효과를 감안,「급성 치료부터 재활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완벽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집중치료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뇌졸중집중치료실은 환자모니터, 산소공급장치 등 환자의 모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저 체온 치료와 지속적인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전문의들과 전문간호사가 배치되어 있다.

뇌졸중집중치료실 책임을 맡은 신경과 허지회 교수는 『뇌졸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증상을 일으켰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를 받느냐 하는 것이 치료성공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며 『앞으로 치료성적과 환자의 추이를 보아가며 집중치료실의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