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의 개선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의 보호를 통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가 새해 1월 1일 판매에 들어간다고 한국릴리가 발표했다.

액토스는 단독요법 및 인슐린 병용요법으로서도 국내와 미FDA의 승인을 받은 경구용치료제.

특히 피오글리타존은 글리타존계열의 다른 약물에 비해 2형당뇨병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인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는 중성지방을 줄여주며, HDL콜레스테롤은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국릴리측은 밝히고 있다.

액토스의 임상실험을 담당했던 캘리포니아주립대(샌디에이고) 로버트 헨리 박사는 “액토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췌장세포의 수용체에 작용하여 직간접적으로 췌장 기능의 상실을 막아준다”고 말하고 “동물실험에서는 췌장 기능의 유지 외에도 췌장 세포의 재생 가능성까지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릴리는 액토스의 가격이 15mg 1,215원, 30mg 1,774원으로 책정돼 있어 경쟁제품인 로시글리타존(상품명 아반디아)보다 30% 가량 저렴하여(유지용량 기준) 효과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99년 미국시장에 발매되기 시작된 이래 290만명을 넘는 환자들이 복용한 액토스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