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관외과 학계의 태두인 이용각 교수(78세, 한국심장재단 이사장)가 지난 16일 한독약품 의약사료실에 의료기 64점을 기증했다.

이 교수가 기증한 의료기는 방광석 분쇄기, 난산아 제거기, 담석 주걱, 장골톱, 수술 가위 등 총 58종 64점.

이번 기증품은 이 교수의 선친인 故 이형래 원장이 1937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신창의원을 개원하면서부터 해방 이후 안양에서 삼성의원을 개원할 때까지 사용하던 의료기로 격동의 시대를 함께 한 매우 뜻깊은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기증품이 국내 의약학 관련 자료를 보존함으로써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 한독약품 김신권 회장의 설립취지에 따라 기존 전시자료들과 더불어 의약학 발전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 교수는 현재 한국심장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