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캠페인 명예홍보대사 長壽축구단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위한 ‘블루리본캠페인’의 명예홍보대사로  ‘성동구 생활체육 70대 장수 축구단’이 선정됐다.

올 4월 발족된 ‘성동구 생활체육 70대 장수 축구단’은 정예멤버 11명의 나이를 합치면 800세에 가깝다. 최고령자는 78세. 전체 축구단원 25명 나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800세에 달한다.

과연 축구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라운드 위의 푸른 물결’이라는 이름으로 9월 11일에는 노원구여성축구단과, 25일에는 연예인 축구단 ‘프렌즈’, 비뇨기과의사 축구단과 각각 친선경기도 갖는다.

지난 4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렸던 65세 이상 장수팀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전적도 올렸다.

71세 된 김오득 씨는 50분은 누워서 떡먹기. 지금도 100m를 14초 중반대를 주파하는 노익장을 과시한다.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1시간 동안 달리기를 한 덕분이다.

축구단의 수문장인 남종우씨(73세)는 두차례에 걸친 전립선 절제수술을 극복한 의지의 인물. “저 같은 노년층이 전립선암의 공포에서 자유로워져 건강하게 살자는 블루리본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해 명예홍보대사직을 기꺼이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단 사무총장인 홍종학씨(73세)는 “전세계를 통틀어 선수 전원이 70세 이상인 팀은 아마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며 이참에 기네스북 등재에도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