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건강기능식품 만족국민 절반 건강기능식품 만족
“복용 후 효과 봤다 ”66.8%

일반인 2명중 1명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식)에 만족하고 있고 주위사람들의 권유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의대 비뇨기과 남종길 교수팀은 건식의 선택 및 처방에 있어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부산대병원을 내원한 4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 교수팀은 자체 제작한 설문을 통해 기능성 식품을 알게 된 경로, 복용이유, 예상효과, 권유시 복용의사, 적절한 판매장소와 복용경험이 있는 경우 복용동기와 구입경로, 종류 및 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76.7% 건강증진 목적

조사결과 건식을 알게된 경로는 홈쇼핑 등의 방송이 53.3%로 가장 많았고, 주변인물의 권유, 신문 및 잡지 등의 순이었다[그림1]. 복용목적으로는 영양보충이 44.4%로 가장 많았고, 질병예방 및 치료 순이었다[그림2].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79%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그림3].

적절한 판매장소로는 기능식품 전문매장이 가장 많았고 병원, 통신판매 등의 순이었다[그림4]. 복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통신판매를 통해 가장 많이 구입했고, 55.7%가 주변인물의 권유로 인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림5][그림6].

현재 복용하고 있는 제제를 묻는 질문에는 홍삼, 오가피 등의 생약제제가 가장 많았고, 개소주, 뱀 등 통속건강식품도 있었다[그림7]. 복용 후 만족도는 66.8%가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으며 76.7%는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8].

남 교수는 “일반인의 건식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보완대체요법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건식의 과학적 개발과 임상연구를 통한 검증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 전립선암 분화도 낮아

한국인에서 전립선암은 분화도가 낮은 암이 많고 진단시에 PSA(전립선특이항원)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비뇨기과 안한종 연구팀은 미국에 비해 한국인 전립선암이 낮은 이유에 대해 공동다기관 연구를 통해 후향적 조사를 했다.

연구팀은 10년 동안 임상적 국소 전립선암으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았던 환자 647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전 인자로 PSA, 전립선 생검의 Gleason 점수와 임상적 병기를 조사했고, 적출된 전립선에서 피막 또는 정낭의 침범,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해 특성을 분석했다.

PSA는 수술 6∼8주 후부터 매 3∼6개월 간격으로 측정했으며, 전체대상군의 평균 추적기간은 57.8개월이었다.  분석결과 술전 평균 PSA는 9.9ng/ml, 평균 Gleason 점수는 7점이었다. 49.2%는 미세한 전립선암이었으며, 51%는 술전 PSA가 10.0ng/ml이하였다. Gleason 점수는 30.7%가 7점, 27.9%가 8점 이상으로 저분화암 환자가 많았다.

병리학적 국소암은 57.1%, 피막침범은 27.8%, 정낭침범은 10.9%, 림프절 전이는 4.2%에서 관찰됐다. 생화학적 재발은 전체환자의 24.2%, 병리학적 국소암 환자의 13.4%에서 발생했다. 특히 병리학적 국소암 환자에서 생화학적 재발은 술전 PSA가 높은 환자와 Gleason 점수가 높은 환자(평균 7.6점)에서 유의하게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안한종 선생은 “높은 비율의 저분화암은 병리학적으로 정낭 침범을 조기에 일으키고, 병리학적 국소암 환자에서도 조기에 높은 비율의 생화학적 재발을 일으키는 임상적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에 임상진료지침 유용

서울의대 비뇨기과 이상철 연구팀은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의 외래부터 술후 퇴원까지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을 적용하고 유용성을 분석했다.

3년간 서울대병원에서 국소전립선암으로 진단받고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받은 225명의 환자를 임상진료지침이 적용되지 않은 군(NCP군, 91명, 평균연령 65.3세)과 임상진료지침이 적용된 군(CP군, 134명, 평균연령 64.9세)으로 나누어 재원기간, 진료비, 술 후 합병증의 인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마취과학회 신체등급(ASA)점수, 전립선특이항원치, 종양분화도, 병기 등은 두 군간에 유의한 차는 없었다.

평균재원 기간은 NCP군과 CP군에서 각각 11.7일, 7.8일, 평균 진료비 금액은 각각 460만원, 362만원으로 CP군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본인부담금도 CP군이 302만원(NCP군 225만원)으로 유의하게 적었다. 술 후 한달 이내에 발생한 합병증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국 임상진료지침을 적용하면 재원기간, 진료비 총금액, 본인부담금이 의미있게 단축되며, 합병증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야뇨증환자 우울증 위험 높다

성인야뇨증 환자는 배뇨장애를 겪거나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야뇨증학회 김경도(중앙대의대 비뇨기과)교수는‘국내 성인 야뇨증에 대한 유병률 및 역학조사’를 통해 성인야뇨증은 급박뇨나 요실금이 정상인에 비해 빈번하게 나타나고, 우울 척도도 높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구조화된 web 설문지를 (주)엠브레인에 가입된 패널 중 6개월에 1번 이상의 야뇨증상이 있는 환자 2,117명(남 1097명, 16∼40세)에 대해 온라인으로 조사 했다. 그 결과 국내 성인 야뇨증 유병률은 2.6%(남자 2.1%, 여자 3%)였고, 연령별로는 26∼30세 사이가 3.2%로 가장 높았고, 31∼35세 사이가 1.8%로 가장 낮았지만 통계적 유의차는 없었다.

병력에 따라서는 수면장애, 현재 및 과거 비뇨기계 질환, 가족 중 야뇨증이 있는 경우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배뇨장애와 야뇨증과의 관계에 관한 조사에서 빈뇨의 경우 야뇨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1.4배 높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급박뇨와 요실금은 야뇨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야뇨증이 있는 경우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그러나 우울척도는 야뇨증 환자에서 의미있게 높게 조사됐다.

김 교수는 “배뇨장애와 야뇨증은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야뇨증 환자는 우울척도가 높지만 야뇨증환자의 68.5%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9.3%만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환자 40% 대체요법 이용
콩, 토마토 가장 많아, 기타요법엔 한약이 1위

발기부전 및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40%는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북의대 비뇨기과 박종관 교수는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으로 서울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가톨리대, 부산백병원 비뇨기과에 내원한 환자 204명(평균연령 57.9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보완대체요법은 의학교육과정에서 가르치지 않거나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시술되지 않는 모든 민간, 전통적 의료행위로 정의했다.

조사결과 38.2%가 최소한 1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요법을 받았다. 가공된 건강식품 중에는 콩을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었고, 인삼, 버섯 등의 순이었다[그림1]. 가공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가공된 건강식품에 비해 훨씬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요법으로는 한약을 가장 많이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림2].
 
박 교수는 보완대체요법을 많이 사용하지만 발기부전 및 전립선 비대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증명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프조신 3개월부터 효과
6개월째 삶의질도 개선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Alfuzosin(알푸조신)단독요법이 3개월부터 효과를 보이고 6개월부터는 삶의질 지수도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비뇨기과 홍성준 교수팀은 1년간 병원에 내원해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고 Alfuzosin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 107명을 3개월 이상 추적 관찰했다.

조사는 Alfuzosin 단독요법 시행직전, 투약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째에 증상점수(IPSS), 삶의 질 지수(QoL), 성기능 지수(DAN-PSS), 최대요속(Qmax), 배뇨 후 잔뇨량(PVR) 등을 측정하여 유효성을 평가했다.

조사결과 증상점수는 연구시작시점에서 17.3±6.2, 투약 3개월 째 13.3±6.3으로 호전되어 12개월까지 지속됐다. 삶의 질 지수는 연구시작시점과 투약 3개월 째를 비교했을 때, 25.2±5.9에서 24.0±6.2로 유의한 호전은 없었지만 6개월째에 24.5±6.3에서 20.3±5.0으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성기능 지수의 경우 연구시작시점에 5.9±3.5에서 투약 3개월째 5.8±3.2로 유의한 호전은 없었고 12개월 추적관찰에도 유의한 차는 없었다. 최대요속은 연구시작 시점 및 3개월째에 각각 11.8±6.2ml/sec 및 13.4±6.5ml/sec로 의미있게 호전됐으며 이후 12개월까지 효과는 지속됐다. 배뇨 후 잔료량도 34.1±22.0cc에서 투약 3개월째에 21.2±24.6cc로 의미있게 감소했고 12개월째에도 효과는 지속됐다.

이번 연구결과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Alfuzosin 단독요법을 장기간 했을 때 증상점수, 최대요속 및 배뇨 후 잔료량은 3개월부터 유의한 호전을 보였으며, 삶의 질 지수는 6개월 투여부터 개선효과가 나타났고 이런 효과는 12개월까지 지속됐다. 반면 성기능 지수는 3개월, 12개월 모두에서 투약전과 비교해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만성골반통 항생제+알파차단제 효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항생제와 알파차단제의 병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국대의대 비뇨기과 김대곤 교수팀은 1년간 병원에서 만성골반통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levofloxacin만 투여한 환자(28명, I군)와 levofloxacin+alfuzosin을 투여한 환자(26명, II군)로 나누었다. 각 군을 대상으로 치료 전과 치료 2개월 후의 만성전립선염증상점수(NIH-CPSI)를 자기 기입식으로 작성하게 해 치료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치료 전 NIH-CPSI 점수는 차이가 없었다. 치료 2개월 후의 NIH-CPSI점수는 두 군 다 감소했지만 II군에서 더 많은 감소효과를 보였다.

NIH-CPSI의 각 항목을 비교하면 통증과 관련된 문항에서 I군이 평균 2.2점, II군이 4.3점 감소해 II군에서 더 통증이 감소했다. 배뇨증상과 관련된 문항에서도 I군이  1.5점, II군이 2.8점 감소해 II군에서 배뇨증상이 유의하게 호전됐다.

불편감과 관련된 문항에서는 I군이 1.3점, II군이 1.7점 감소했고, 삶의 질 문항에서는 I군이 2.8점, II군이  3.1점 감소해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국 김대곤 교수는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에게 항생제 단독요법과 알파차단제 병합요법 모두 증상호전을 가져왔지만 병합요법이 통증과 배뇨증상의 호전에 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알파차단제를 병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과민성방광의 적

스트레스가 방광의 안정성을 변화시켜 과민성 방광 증상의 발현이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의대 비뇨기과 정우식 교수팀은 급·만성의 스트레스가 방광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36마리의 Sprague-Dawley 수컷 쥐를 이용해 대조군과 스트레스를 받는 군으로 나누었다. 또한 스트레스 군은 세 군으로 나누어 10일, 20일, 30일 동안 정해진 스케줄로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환경에 노출시켰다. 

대조군은 일상적인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각 군에서 방광조직을 얻어 각각 iNOS(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eNOS(endothelial NOS), nNOS (neuronal NOS), Rho kinase의 변화를 western blot 방법으로 정량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은 세 군에서 iNOS, eNOS, nNOS와 Rho kinase의 발현이 증가했다. 특히 20일, 30일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군에서의 증가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교수팀은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될수록 근수축에 관련되는 매개효소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방광근의 안정성이 변화하며, 불안정성 수축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임상적으로 보면 스트레스와 신체적 조건이 과민성 방광증상의 발현이나 증상 악화와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