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우리나라 전공의 전형 시행이래 사상 처음으로 전국 214개 레지던트 수련병원 및 수련기관 전체에 대해 필기시험문제를 일괄출제하는 중앙공동관리 방식을 적용한 전공의 필기시험을 15일 실시한다.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고등학교, 잠실고등학교 등 서울 2개 고사장을 비롯하여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권역별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뤄진다.

지방 고사장은 경남공고(부산 경남), 충남여고(대전 충남북 전북), 경북기계공고(대구 경북), 전남여상(광주 전남) 등이다.

병원협회는 지난해 희망하는 수련병원에 대해 중앙공동관리 방식을 통한 전공의(레지던트) 전형을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이를 전국 수련병원으로 확대, 레지던트 필기시험을 전담하게 됐다.

2003년도 전공의 필기시험은 전기·후기 병원 지원자 모두 15일 한꺼번에 필기시험을 치뤄 전·후기 및 추가시험 필기시험 성적으로 전형하게 된다.

169개 수련병원(기관)에 대한 전기 전공의 시험은 15일 필기시험과 17일 면접 및 실기시험을 거쳐 20일 합격자가 발표되며, 후기(45개 수련병원, 274명 모집)는 23일∼26일 원서교부 및 접수와 30일 면접 및 필기시험을 거쳐(필기시험은 전기와 동일) 3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총 3105명을 모집하는 2003년도 전기 전공의 전형에는 전체적으로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1.09대1 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과목별로는 피부과 2.4대1을 비롯해 성형외과 2.0대1, 안과 1.8대1, 이비인후과 1.6대1을 기록했다.

반면, 임상병리과·해부병리과·핵의학과 각 0.3대1, 치료방사선과 0.4대1, 흉부외과 0.5대1 등으로 진료과별 편중현상이 심했다.

전공의 필기시험은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4개과와 정신과, 영어 등 6개 과목이 출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