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갑상선자극 호르몬(TSH)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알츠하이머병(AD)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1514-1520)에 발표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항진증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갑상선 기능 정상자의 TSH치와 인지기능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프래밍검 스터디의 오리지날 코호트에서 인지기능, 갑상선기능 모두 정상인 1,864명(평균 71세, 여성 59%)을 대상으로 등록당시(1977∼79년) 혈청 TSH치와 이후의 AD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TSH 수치별로 3개군으로 나누고 중간군을 참조군으로 하여 나이, 아포리포 단백 Eε4 대립유전자, 학력, 혈중호모시스테인치, 흡연상황, BMI, 뇌졸중 및 심방세동의 병력을 조정했다.

평균 12.7년 추적에서 209례(여성 142례)에서 AD의 발병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 참조군에 비해 최저(혈청 TSH치<1.0 mIU/L) 및 최고군(>2.1 mIU/L)은 AD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위험비는 각각 2.39(P<0.001), 2.15(P=0.003)였다. 남성에서는 이러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혈청 TSH치 0.1∼10.0 mIU/L에서는 여성의 TSH치와 AD위험에 U자형 커브가 유지됐지만, 0.5∼5.0mIU/L에 한정시킨 경우에는 이러한 커브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