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임신 중에 당뇨병에 걸렸거나 비만하면 자녀가 청소년이 됐을 때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Diabetes Care(2008; 31: 1422-1426)에 발표했다.

임신 당시 당뇨병이거나 비만한 경우와 자녀의 2형 당뇨병 관련성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한정돼 있다.

연구팀은 10∼22세 2형 당뇨병 환자 79례와 비당뇨병 대조군 청소년 190례의 엄마로부터 임신 중에 당뇨병이나 비만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대조군에 비해 2형 당뇨병군은 엄마가 임신 당시 당뇨병이거나 비만한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P<0.0001).

자녀의 연령, 성별, 인종/민족을 조정해도  임신 당시 당뇨병과 비만은 자녀의 2형 당뇨병과 독립적으로 관련했다. 오즈비(OR)는 각각 5.7, 2.8이었다.

기타 주산기 및 사회경제적 인자를 조정해도 이러한 관련성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자녀의 BMI를 추가한 경우에는 관련성은 약해졌다(OR 1.1).

전체적으로 보면 청소년기 2형 당뇨병의 47.2%는 엄마의 임신 당시 당뇨병 및 비만과 관련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