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파라케르서스·엘레나병원 파킨슨병·운동장애센터 클라우디아 트렝크왈더(Claudia Trenkwalder) 박사팀은 하지불안증후군(RLS) 치료에 대한 로티고틴(rotigotine)경피 패치의 효과를 검토하는 무작위비교시험(RCT) 결과 이 패치는 주야간을 통해 RLS를 줄일 수 있다고 Lancet Neurology(2008; 7: 595-604)에 발표했다.
RLS의 유전적 기반에 관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 질환은 일반적인 신경장애로 치료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도파민 작동제가 제1선택제로 이용된다.

로티고틴은 도파민 작동제로 이미 파킨슨병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시험에서는 중등도∼중증의 RLS 환자 458례가 분석됐다. 시험시작 당시 국제 RLS 연구팀 중증도 척도(IRLS)는 평균 28.1로, 증상 정도를 측정하는 포괄적 임상인상(CGI:Clinical Global Impressions) 아이템 1의 점수는 4 이상이었다.

환자는 로티고틴 패치 1, 2, 3mg 또는 위약을 24시간, 그리고 6개월동안 매일 붙였다.

1∼3mg/24시간에 유의한 개선

IRLS의 평균 변화치는 1mg군에서 7, 2mg군에서 2, 3mg군에서 8, 위약군에서는 6이었다.

CGI의 평균 변화는 각각 09, 41, 55, 34였다. 피부반응은  대부분이 경도∼중등도였으며 로티고틴 투여군의 43%에서 나타났다.

로티고틴과 관련하는 심각한 유해현상은 10례에서 나타났다.

트렝크왈더 박사팀은 “6개월간 시험 결과, 저용량 패치를 이용해 24시간 경피 투여했을 때 중등증∼중증 RLS 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켰다. RLS 치료에서 사용되는 로티고틴의 용량 범위도 24시간에 1∼3mg로 뚜렷했다”고 결론내렸다.

조지아대학 카필 세티(Kapil Sethi) 박사는 관련논평(2008; 7: 564-565)에서 “도파민 아고니스트를 일정량 공급하는 패치는 관련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제조상의 문제와 공급 불안으로 로티고틴 패치는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또한 박사는 “RLS는 상당한 불쾌감을 동반하며 환자의 QOL을 악화시킨다. 이보다 더 나쁜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연구에서 RLS는 특히 증상의 정도나 빈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RLS 치료가 심혈관위험을 낮추는지 여부는 추후 연구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