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억제제인 플루바스타틴에 C형간염바이러스(HCV)의 복제를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Gastroenetrology(2008;103:1383-1389)에 발표했다.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의 병용으로 C형만성간염의 치료 성적은 크게 높아졌지만 치유율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연구팀은 만성 HCV 캐리어 31명에게 플루바스타틴(1일 20~320mg)을 2~12주간 투여하고 항바이러스 작용을 검토했다.

그 결과, 플루바스타틴 1일 80mg 이하를 투여받은 22명 가운데 11명에서 HCV RNA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을 보인 11명 중 9명에서는 4주 이내에 감소하기 시작했다.

조기에 반응을 보인 9명 중 7명의 바이러스량은 2~5주간 비교적 일정 수준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2명은 그 다음주 검사에서 환자등록 당시 수준으로 리바운드됐다. 하지만 2명은 시험종료 때까지 계속적으로 바이러스량이 줄어들었다. 한편 플루바스타틴은 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C형만성 간염에 대한 표준적요법에 플루바스타틴을 병용하는 파일럿시험의 실시를 지지하는 소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