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남성이 커피나 홍차를 많이 마시면 뇌경색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북미 연구팀이 Stroke (2008;39:1681-1687)에 발표했다.

커피와 홍차에는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특히 커피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가능성도 시사돼 있다. 연구팀은 등록 당시에 뇌졸중 기왕력이 없는 50~69세 핀란드 흡연남성 2만 6,556명을 1985~2004년에 평균 13.6년간 추적하여 커피와 홍차의 섭취와 뇌졸중 병형별 발병 위험을 검토했다.

추적기간 중 2,702례에 뇌경색, 383례에 뇌내출혈, 196례에 지주막하출혈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과 심혈관 위험인자를 조정한 결과, 커피와 홍차의 섭취량과 뇌경색 발병 위험 사이에 유의한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한편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에는 유의한 관련은 없었다.

커피를 가장 적게 마신 군(1일 2잔 미만)과 비교한 최대섭취군(1일 8잔 이상)의 뇌경색 다변량 상대적 위험(RR)은 0.77(P<0.001, 홍차의 최소섭취군(비섭취)과 비교한 최고섭취군(1일 2잔 이상)의 상대적 위험은 0.79(P=0.0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