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형제가 대장암 환자이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지만 대장암의 재발과 사망과 관련해서는 가족력을 가진 환자가 오히려 위험이 낮다고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연구팀이 JAMA(2008;299:2515-2523)에 발표했다.

이 연구의 대상은 1999년 4월~2001년 5월에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의 무작위 시험에 참가한 III기 대장암 환자 1,087명. 2007년 3월까지 5.6년간(중앙치) 추적하고 대장암의 재발·사망과 가족력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195례(17.9%)에서 부모와 형제가 대장암 환자인 가족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발이나 사망은 가족력 군 195례 중 57례(29%), 비가족력 군의 892례 중 343례(38%)에서 나타났다.
 
비가족력 군과 비교한 가족력 군의 무병 생존기간, 무재발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의 조정 후 위험률(HR)은 각각 0.72, 0.74, 0.75였다.

이 위험은 부모와 형제의 대장암 환자 수와 반비례했다. 즉 비가족력 군과 비교했을 때 무병 생존기간의 HR은 가족력이 1명인 경우 0.77인데 비해 가족력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0.49로 유의하게 낮았다(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