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보스턴대학 스티븐 블라드(Steven Blad) 박사가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복용은 알츠하이머병(AD)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Neurology (2008;70:1672-1677)에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재향군인(VA)보건의료시스템을 통해 의료받는 미국 재향군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VA연구의 하나다.

AD 에 걸린 재향군인 4만 9,349명의 5년 이상 데이터를 모아 이 질환에 걸리지 않은 19만 6,850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이브푸로펜을 5년 이상 사용한 재향군인에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발병 위험이 약 40% 낮았고 다른 NSAID를 사용한 재향군인에서도 AD발병 위험은 약 25% 낮은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특정한  NSAID에서만 나타났다. 예를들면 셀레콕시브는 AD발병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

 
이부프로펜서 가장 효과높아

블라드 박사는 NSAID에 이러한 이익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있는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이부프로펜은 훨씬 이전에 등장한 약제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박사는 “이번 지견은 관찰연구에서 얻어진 것이라서 결과만으로 특정 약제가 AD를 예방했다고 증명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로서 이른바 ‘적응 바이어스(adaptation bias)’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적응 바이어스란 약제를 사용하는 사람 중 특별히 약효과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 사람 나름의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