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으로 신규 진단된 환자에 인슐린 요법을 조기에 실시하면 경구 혈당강하제만 투여한 경우에 비해 췌장내 베타세포기능의 회복과 유지, 당뇨병의 관해기간을 연장시킨다고 중국 연구팀이 Lancet(2008;371:1753-1760)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의 강화 인슐린요법[지속적 피하 인슐린주입요법(CSII) 또는 다회인슐린주사법(MDI)]과 베타세포 기능 및 당뇨병 관해율에 미치는 경구혈당 강하제의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9개 시설이 참여하여 2004년 9월~06년 10월에 25~70세의 공복 혈당치가 126~300mg/dL 인 환자 382례를 등록했다.

강화 인슐린요법군과 경구 혈당강하제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정상 혈당치가 2주간 지속되면 치료를 중단하고 이후에는 식사와 운동요법만을 실시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혈당치가 정상화되기까지 걸리는 기간과 1년 후의 당뇨병 관해율로 했다.

CSII군에서는 97.1%(137례 중 133례)가 평균 4일, MDI군에서는 95.2%(124례 중 118례)가 평균 5.6일째에 목표 혈당치에 도달했다. 한편 경구 혈당강하제군에서는 83.5%(121례 중 101례)가 평균 9.3일째 목표혈당치에 도달했다.

1년 후 관해율은 CSII군 51.1%, MDI군 44.9%로 경구 혈당강하제군의 26.7%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2).

3개군 모두 치료 후에 베타세포 기능의 지표(HOMA-B와 급성인슐린반응)에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 그러나 관해된 환자의 1년 후 급성 인슐린반응의 상승은 강화 인슐린요법군에서는 유지됐지만 경구 혈당강하제군에서는 유의하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