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대학 이비인후과 보리스 알렉산더 스턱(Boris Alexander Stuck)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대부분이 낮에 졸음을 호소하는데 이는 수면의 질이 나빠졌기 때문은 아니다”고 독일·알레르기과의사회 및 루프레히트칼대학 이비인후과가 공동개최한 회의에서 보고했다.
 

수면폴리그래프서 이상무

연구팀은 환자의 야간 수면의 질과 주간 졸음의 증가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꽃가루 계절 내지는 다른 시기에 증상이 발현하는 중등도∼중증의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25례, 연중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20례, 대조군 25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수면폴리그래프로 검사했다.

환자군은 졸음 증가와 수면의 질적 저하를 호소했지만, 수면 폴리그래프 소견에서는 수면의 질적 저하를 발견할 수 없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상태에서도 환자의 주관적 호소와 객관적 소견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이 치료로 환자는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고 확실히 느꼈지만 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폴리그래프 소견에서는 매우 적은 차이만 나타났으며 측정 결과에는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비염 환자의 주간 졸음이 증가하는 이유는 야간의 수면장애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는 어쩌면 사이토카인이 전신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