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플라바놀(flavanol)이 많이 든 코코아가 당뇨병환자의 혈관기능을 개선시킨다고 독일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2008;51:2141-2149)에 발표했다.

역학 데이터상 플라바놀을 많이 먹으면 심혈관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연구팀은 플라바놀이 든 코코아를 매일 섭취하면 약물요법 중인 당뇨병 환자의 혈관기능이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검토해 보았다.

우선 10명에게 75mg, 371mg, 963mg의 플라바놀 함유 코코아를 1회 먹인 후, 상완동맥의 혈류의존성 혈관확장반응(FMD), 혈중 플라바놀 수치를 검토했다.

그 다음 41명에게 1컵당 플라바놀 321mg 또는 25mg이 든 코코아를 하루 3잔 섭취하는 2개군(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30일 후 FMD의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플라바놀이 든 코코아를 1회 섭취할 경우 용량의존적으로 혈중 플라바놀 수치가 유의하게 높아졌으며, 아울러 FMD도 증가하는 것으로(2시간 후 3.7~5.5% 증가, P<0.0001) 확인됐다.

30일 후 치료군의 FMD는 등록 당시 보다 유의하게 증가했다(30% 증가, P<0.0001).
특히 치료군에서는 연구기간 내내 이러한 효과가 유지됐으며 줄어드는 경우는 없었다.

한편 플라바놀이 많은 코코아를 섭취할 경우 혈관내피의존성의 반응과 혈압, 심박수, 혈당조절에 영향은 주지 않았으며 환자의 내약성도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