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겐스부르크】 독일에서 구강 및 인두부에 악성종양을 일으키는 환자는 연간 약 1만명이며, 대부분은 남성이다.

레겐스부르크대학병원 토르스텐 레이커르트(Torsten E. Reichert) 교수, 올리버 드리에멜(Oliver Driemel) 강사는 “이러한 악성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예후를 개선시키려면 전구병변 및 전암 상태를 적절하게 구별해 내는게 중요하다”고 Medical Tribune에 설명했다.

구강백반이란 혀의 가장자리나 겉면의 앞쪽 따위에 잘 생기는 우윳빛의 반점을 말한다.

전구병변으로는 균일한 형태의 백반증, 불균일한 형태의 백반증, 붉은 반점증, 붉은 백반증이 있다.

또한 독일에서는 전암 상태에서 특히 편평태선, 미란성태선, 원판상 에리테마토서스, 3기 매독을 들 수 있다.

레이커르트 교수는 “확실한 프로토콜에 따라 구강내 시진을 표준 스크리닝으로 채택하면 고위험 병변이나 구강암을 간과할 가능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특별한 물리적 원인이 보이지 않는 구강 점막의 미란 무통성 궤양 등의 임상 소견 역시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해한 병변과 악성도 높은 병변이 동일한 외관을 보이며, 병변의 형태학적 특징이 반드시 이형성 정도와 관련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물리적 자극에 의한 잇몸의 변화와 표피암, 균일형 백반증과 초기 침윤암을 시진으로 감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전구병변과 초기 암의 경계도 뚜렷하지 않고 병변의 악성 위험을 시진이나 촉진으로 확실히 밝혀낼 수도 없다.

따라서 교수팀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나 닦아낼 수 없는 백반 또는 붉은 반점에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외과용 메스로 생검을 실시하고 있다.

악성이 의심돼도 아직 양성 병변인 경우에는 언제 악성으로 바뀔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부분 생검을 신중하게 반복해야 한다.

다만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에는 생검으로 인해 창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좀더 침습이 낮은 진단법이 검토되고 있다.

드리에멜 강사는 “브러시를 이용한 생검이나 자발형광법이 향후 유망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