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전세계 인구의 35%가 말라리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옥스포드대학 열대공중보건학 로버트 스노우(Robert W. Snow) 교수는 말라리아 지도 프로젝트(MAP)를 통해 세계의 말라리아 위험 지도를 작성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LoS Medicine(2008; 5: e38)에 발표했다.

말라리아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연간 5억례가 보고되는 감염증이다.

이 중 100만명이 감염으로 사망하는데, 대부분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에 거주하는 어린이다.

MAP에서는 웰컴 트러스트의 지원을 받아 케냐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전세계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나타내는 지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07년에 23억 7천만명이 가장 치명적인 열대열말라리아 원생동물인 P. falciparum에 감염 위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대 지도상에서 추정했던 것보다도 감염위험이 훨씬 낮은 지역에 10억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각보다 위험이 낮은 지역은 미국, 아시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고위험으로 분류됐던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MAP팀은 P.falciparum 말라리아 위험이 있는 87개국에서 보건통계, 출입국시 주의사항, 기후, 매개체인 모기, 약 5개 지역이 말라리아 감염의 조사기록에서 얻어진 정보를 3년에 걸쳐 정리했다.

또한 매개하는 모기의 생활환경과 감염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기후 조건에 관한 정보도 정리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