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지나치게 많은 걱정이나 불안한 예감, 항상 불안하고 긴장되며 두려운 심리상태는 전반성 불안장애(GAD)의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에는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

게오르크·아우구스트대학병원 정신과 보르빈 반델로베(Borwin Bandelow) 교수는 “GAD는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평생 유병률은 약 5%로 비교적 높지만 치료받는 환자는 약 40%에 불과하다”고 독일정신의학·심리요법·신경치료학회(DGPPN)에서 보고했다.

인지행동요법서도 효과

GAD에서는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또는 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재흡수억제제(SNRI)와 칼슘채널모듈레이터인 프레가발린(pregabalin)이 제1선택제다.

3환계 항울제 역시 효과적이다. 항불안제인 부스피론(buspiron)에 대해서는 확실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는 불안을 해소하는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약물 의존성이 높아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재발예방 관점에서 GAD 치료는 12개월 이상 해야 한다.

투여한 약물의 효과는 빨라야 4∼6주 후에 판명되며 고령환자에서는 좀더 시간이 걸린다.

반델로베 교수에 의하면 이 기간이 지나도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선 다른 제1선택제로 전환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제2선택제(3환계 항울제나 부스피론 등)을 사용해야 한다.

복수의 연구에서 인지행동요법 역시 GAD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됐다. 이 요법에서는 환자의 불안에 초점을 맞춰 회피행동과 안전확보 행동의 수정을 시도한다.

단 다른 불안장애처럼 향정신제 요법과 심리요법의 병용이 효과적인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