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의 보행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뇌경색 발병 위험의 독립 예측인자라고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이 Stroke(2008; 39: 1233-1239)에 발표했다.

보행속도는 나이가 들면서 느려지며 잠재성 뇌혈관장애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Women’s Health Initiative의 참가자에서 등록당시 뇌졸중 기왕력이 없었던 폐경여성 1만 3,048명(평균 65세)을 대상으로 보행속도와 뇌경색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추적기간 중 뇌경색 발병은 264례였다. 보행속도의 저하는 뇌경색 발병의 유의한 예측인자였으며, 나이와 인종·민족, BMI, 허리/엉덩이 비율, 우울, 관절염,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흡연, 호르몬사용, 아스피린 사용 등의 다변량을 조정하자 보행속도가 가장 느린 3분위의 뇌경색 발병 위험은 가장 빠른 3분위에 비해 1.69배 높았다.

이러한 관련성은 악력 등 다른 신체기능 변수를 추가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보행속도의 감소는 폐경여성의 뇌경색 발병위험 상승을 알려주는 독립적이고도 강력한 예측인자”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