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아연을 투여하면 증상의 지속 기간을 줄이고 중증도를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고 미국 웨인주립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2008; 197: 795-802)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감기 증상과 관련한 아연 치료의 연구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감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외래를 찾은 환자 50례를 초산아연 13.3mg이 든 트로키(구내정) 복용군과 위약 복용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증상의 지속기간과 중증도를 비교했다.

양쪽군 모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2~3시간 마다 1정씩 복용하고 감기 증상의 주관적 점수를 매일 기록했다.

그 결과, 아연군은 위약군에 비해 감기증상이 지속하는 평균 기간이 유의하게 단축됐고(4.0 대 7.1일 P<0.0001) 기침(2.1 대 5일, P<0.0001) 및 콧물(3.0 대 4.5일, P=0.02)의 지속기간의 단축도 유의했다.

또한 아연군에서는 증상 중증도 점수가 유의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연의 항산화 및 항염증작용과 감기증상 개선의 관련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