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호르몬보충요법(HRT)이 폐경 여성의 치매를 예방하지는 못한다고 남가주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2008; 167: 692-700)에 발표했다.

폐경 여성의 HRT와 치매에 관한 역학연구로는 예를 들면 Women’s Health Initiative Memory Study에서는 65세 이상 여성의 치매 발병률은 HRT군에서 높다고 보고됐지만, 연구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1999년 등록 당시에 치매가 없었던 75세 이상 여성 2,906명(HRT 시행군 1,519명, 비시행군 1,387명)을 2003년까지 4년간 추적하고 HRT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자가 보고한 HRT시작 당시 평균 연령은 에스트로겐 단독사용군(1,072명)이 48.3세,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사용군(447명)이 54.9세로 평균 사용기간은 각각 30.5년, 23.2년이었다.

추적기간 중에 283례에 치매가 발병했다. 연령, 학력, 의료경력을 조정한 다음 치매 발병의 해저드비는 에스트로겐 단독군 1.23(95%신뢰구간 0.94∼1.59),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군 1.34(0.95∼1.89)로, 장기 HRT가 치매를 예방한다고 지지하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