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이뇨제를 사용하는 고령자는 골밀도(BMD)가 줄어든다고 미국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735-740)에 발표했다.

루프이뇨제는 소변을 통해 칼슘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골량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특히 남성의 경우 약물 사용과 BMD의 관계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 남성 3,269명을 대상으로 등록 당시와 평균 4.6년 후 2회, 루프 이뇨제 사용상황과 전체 고관절 및 대퇴골 경부와 전자부의 BMD를 측정했다.
84명이 루프 이뇨제 연속사용군, 181명이 간헐적 사용군, 3,004명이 비사용군으로 분류됐다.

연령, 등록시 BMD, BMI, 등록시 이후의 체중 변화, 신체활동정도, 흡연, 당뇨병, 고혈압, 울혈성심부전, 스타틴 사용 등을 조정했다. 그 결과, 전체 고관절 BMD의 연간 평균 저하율은 루프이뇨제 비사용군이 0.33%인데 비해 간헐 사용군에서는 0.58%, 연속 사용군에서는 0.78%로 높게 나타났다.

대퇴골 경부와 전자부의 BMD 변화도 유사했다.

연구팀은 “고령자에 루프 이뇨제를 처방할 때에는 골량감소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