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가능한 대장암 간전이에 주술기 화학요법을 병용하면 무악화 생존율(PFS)이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에서 실시된 다시설 공동시험에서 밝혀진 이번 결과는 Lancet(2008; 371: 1007-1016)에 발표됐다.

이 시험은 절제가 가능한 대장암 간전이에 대한 수술 단독과 수술전·후의 FOLFOX4(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옥살리플라틴)에 의한 암화학요법 병용을 비교한 것.
이번 보고는 프로토콜에는 없는 중간 시점에서 나타난 PFS의 최종 데이터로서 전체 생존율은 현재 추적 중이다.

대상은 간전이 병변 4개 이하인 364례. 수술 단독군 182례와 수술전·후에 각 6코스의 FOLFOX4요법을 시행하는 화학요법병용군 182례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PFS의 해저드비(HR)에서 0.71 이하를 검출할 수 있을지가 이번 시험의 주요 목적이었다. 이외에도 적격례와 절제례를 대상으로 한 분석도 실시됐다.

수술 단독군에서는 152례가 절제 가능했다. 화학요법 병용군에서는 수술전 FOLFOX4요법 후 151례가 절제 가능했으며 그 중 115례가 수술후 FOLFOX4요법을 받았다.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3년간 PFS는 수술 단독군이 28.1%. 화학요법 병용군은 이보다 7.3% 높은 35.4%였다. 하지만 HR는 0.79로 유의차는 인정되지 않았다(P=0.058).

한편 적격례(양쪽군 171례)와 절제례의 3년 PFS는 화학요법병용군이 유의하게 높았다[28.1% 대 36.2%(차이 8.1%, HR 0.77, P=0.041), 33.2% 대 42.4%(차이 9.2%, HR 0.73, P=0.025)]였다.

그러나 주요 목적인 HR 0.71 이하에는 모두 도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