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마이애미대학 간질환센터 유진 쉬프(Eugene Schiff) 교수는 2008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소화기병협회연구소(AGAI), 미국치료방사선·종양학회(ASTRO), 외과종양학회(SSO)와 공동개최된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GI)에서 간세포암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과 감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고위험례 특징 명시

쉬프 교수는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간세포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간세포암 원인의 대부분은 음주와는 무관하며 활동성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교수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간암환자 규모는 1998년보다 7배로 증가했으며 아래와 같은 환자군이 고위험례라고 한다.

(1)HCV 감염자, 특히 간경변 징후가 이미 나타난 환자

(2)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자. 간경변 징후가 없어도 위험이 높다. 특히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의 HBV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환자의 위험이 높다

(3)과음자. 음주는 간경변을 유발한다

(4)헤모크로마토시스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위에서 언급한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
교수는 그러나 간세포가 암에 걸렸을 때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당단백인 α-페토프로테인(AFP)을 스크리닝하는 것은 양성 및 음성 적중률이 모두 낮아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AFP가 200ng/mL를 넘는 환자의 간세포암 발병위험은 약 67%이지만,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진행암은 약 5%에 불과하다.

한편 초음파 검사는 스크리닝에 사용할 수 있고 CT스캔은 관련 동맥계를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다. T2강조 MRI 역시 종양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CT와 MRI는 초음파 검사에서 검출한 종양을 평가하는데는 유용하지만, 스크리닝에 이용하기에는 비용 문제가 뒤따른다.

간생검은 대부분의 환자, 특히 간경변 병력을 가진 환자에서 나타나는 종류(腫瘤)에는 불필요하며, 출혈의 원인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