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순환기 외래 환자 대부분이 확실한 소화기증상이 없어도 상당한 빈도로 위점막 장애가 발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105회 일본내과학회총회에서 도쿄경찰대학 순환기센터 야마자키 미호 교수는 이 병원 순환기내과 외래환자 가운데 아스피린 장용정을 1일 100~200mg 복용하는 무증후성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소화기궤양을 예방하기 위해 병용하는 약제 별로 위점막장애의 유무,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검토했다.

이들 73명은 소화기궤양치료제를 병용하지 않은 군이 22명930%),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 병용군이 33명(45%), 방어인자증강제 병용군이 18명(25%). 각 군에서 환자 배경(연령, 아스피린 복용기간, 생활습관, 기초질환 등)에 유의차는 없었다.

대상자 전원에 위내시경검사를 실시했다. 내시경소견상 위점막병변의 평가에는 Lanza 스코어(0-4)와 내시경스코어(0-9)점을 이용했다.

그 결과 Lanza 스코어에서는 병용하지 않은 군이 1-4(2.8±1.0), PPI병용군이 0-2(0.8±1.0), 방어인자증강제군이 0-4(2.1±1.3)이었다.

내시경스코어에서는 병용하지 않은 군이 2-9(5.1±2.3), PPI군이 0-7(1.8±1.7), 방어인자증강제군이 1-8(3.7±1.9)로 양쪽 스코어 모두 PPI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0.001).

야마자키 교수는 “아스피린 복용 환자에서는 확실한 소화기증상이 없어도 위점막장애는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어인자증강제 병용만으로는 부족하며 반드시 PPI를 병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H2수용체길항제를 병용한 경우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제균의 영향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았다.

향후 과제로서 야마자키 교수는 “위점막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으로서 PPI가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어떤 증례에 PPI가 필요한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