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아버지 뿐만 아니라 부모가 모두 알츠하이머병(AD)에 걸렸다면 생물학적으로 자녀의 AD위험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워싱턴대학 신경학부 설만 자야데브(Suman Jayadev) 박사팀은 인지장애의 일종인 AD로 진단된 부모를 둔 111가족의 성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동일한 결론이 얻어졌다고Archives of Neurology(2008; 65: 373-378)에 발표했다.

부모가 AD환자인 성인 297례 가운데 22.6%는 자신도 AD에 걸렸으며 평균 발병 연령은 66.3세였다.

60세를 넘은 참가자의 AD이환율이 31%인데 비해 70세를 넘은 참가자의 이환율은 41.8%로 AD 이환 위험은 나이와 함께 증가했다.

AD환자가 아닌 240례 중 189례(78.8%)는 아직 70세가 아니라는 점에서 현재 이환율(22.5%)은 이 집단의 최종 이환 위험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수치는 전체 인구에서 6∼13%로 추정되는 AD 이환율보다 훨씬 높다.

박사는 “AD에서 유전자가 담당하는 역할이나 AD 가족력의 영향을 해명하는데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