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제네바】 여성이 목재 분진에 감수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베지역병원 직업의학과 기테 야콥슨(Gitte Jacobsen) 박사팀은 덴마크의 가구 제조산업에서 목재 분진에 노출돼 있는 노동자 1,112례와 그렇지 않은 노동자 235례를 대상으로 폐기능의 저하와 노동에 의한 목재 분진 노출 관계에 대해 6년간의 추적조사 결과를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2008; 31: 334-342)에 발표했다.

여성 목공 노동자로 폐기능 저하

최근 30년간 목재 분진은 호흡기질환이나 폐기능의 변화와 관련돼 왔다.

그러나 오늘까지 건조 목재를 취급하는 산업에서 목재 분진 노출에 따른 폐기능 변화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되지 않고 있다.

야콥슨 박사팀은 피험자에게 조사시작 당시와 추적기간 중에 호흡기의 임상증상, 고용형태, 흡연습관에 관한 질문표를 주고 이에 대한 응답 결과를 이용해 폐기능을 측정했다.

조사시작 당시 목재 분진 개인노출 및 누적노출은 시험시작 당시의 목재분진 측정치와 6년 후의 측정치로 판정했다.

그 결과, 여성 목공노동자는 분진 흡인량에 의존적으로 폐기능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노출 여성군과 저노출 여성군에 비해 노출 정도가 가장 높은 범위(4.75mg year/㎥ 이상)에 해당하는 여성 노동자는 연간 25mL의 폐기능 저하(1초량)를 보였다.

하지만 이 노출량과 폐기능 저하의 관련성은 남성 노동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목재 분진 노출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것으로 시사됐다.

또한 덴마크의 가구 제조산업에서 목재 분진노출량은 낮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기간 중에 목재분진 평균 노출량은 3분의 1로 감소하고 있었다.

박사팀은 여성 목공 노동자에서는 비교적 낮은 목재 분진 노출량이라도 폐기능이 저하속도가 빨라지지만 남성에서는 영향이 없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