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 의학부 리처드 버트(Richard K. Burt) 박사팀은 지금까지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검토한 결과, 성인의 혈액이나 골수에서 채취된 줄기세포는 일부 심혈관질환 또는 자가면역질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JAMA(2008; 299: 925-936)에 발표했다.

적절한 시기와 유해 영향 해명

차기 미국대통령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에 거는 기대는 부시현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매우 대조적이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에 줄기세포주에만 지원한다는 한정적인 조건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승인했을 뿐 새로운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지원 신청은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

부시는 또한 줄기세포연구에 연구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존·마케인 상원의원이 지지한 법안을 비롯해 2회 줄기세포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발동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1명인 힐러리·클린턴 상원의원은 줄기세포주를 추가하자고 제안한 반면, 또다른 민주당 후보인 버락·오바마 상원의원은 “잘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에 대해서 검토작업이 이루어졌다.

버트 박사팀은 1997년 1월∼2007년 12월에 발표된 연구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혈액과 골수에서 유래하는 줄기세포주를 임상에 응용할 수 있고, 독성도 검토할 수 있는 연구 323건과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연구 69건을 추출했다.

자가면역질환에 대해서는 총 854례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26건이 추출됐지만, 이러한 연구에서 골수의 비파괴적 전처치를 받은 환자의 이식치료와 관련한 사망률은 1% 미만(220례 중 2례), 가벼운 골수 파괴적 전처치를 받은 환자에서는 1.5%(197례 중 3례), 전신 조사 또는 고용량의 부설판 투여 중 한쪽을 포함한 강력한 골수 파괴적 전처치를 받은 환자에서는 13%(100례 중 13례)로 판명됐다.

심혈관질환에 대해서는 심근경색 환자 1,002례를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17건, 관상동맥질환자 493례를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16건 외에 관상동맥질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이식이 심기능에 작게나마 이익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한 메타분석 3건이 추출됐다.

박사는 “이러한 환자는 줄기세포 이식에 의해 양호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용되는 최적의 세포 타입, 세포이식의 최적 시기, 최적의 이식방법을 선별하는데는 새로운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또, 유해한 영향을 좀더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