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자가형광측정(autofluorescence)이 당뇨병의 미세혈관합병증, 특히 신경장애와 신증의 발병을 예측하는데 유용하다고 네덜란드 연구팀이 Diabetes Care (2008;31:517-521)에 발표했다.

피부자가형광측정법이란 종말당화산물(AGE)이 조직에 어느정도 축적돼 있는지를 비침습적으로 검출하는 것.

이 연구는 당뇨병의 미세혈관합병증의 발병을 예측하는데 자가형광측정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알아본 것이다.

대상은 혈당조절이 양호한 2형 당뇨병환자 973례. 등록 당시 피부자가형광을 측정하고 추적종료시에 생존한 881례를 대상으로 망막증, 신경장애, (미세)알부민뇨 발병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평균 3.1년 추적에서 신경장애 및 (미세)알부민뇨를 일으킨 환자는 등록 당시의 피부자가형광 수치가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망막증을 일으킨 환자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은 없었다.

다변량분석에서는 피부자가형광이 흡연과 함께 신경장애의 발병을, 그리고 성별, HbA1C치, 당뇨병이환기간과 함께 (미세)알부민뇨의 발병을 예측했다. 그러나 망막증에 대해서는 자기피부형광측정에 발병 예측검사로서는 가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