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콜아민계 승압제를 투여 중인 패혈증성 쇼크환자에 바소프레신을 투여해도 노르에피네프린을 능가하는 사망률 개선효과는 없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8;358:877-887)에 발표했다.

바소프레신은 난치성패혈증성 쇼크환자에 카테콜아민계 승압제의 보조제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저용량 바소프레신 투여는 노르에피네프린 투여와 비교하여 패혈증성 쇼크환자의 사망률을 저하시킨다는 가설을 세우고 다시설공동 무작위비교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은 패혈증성 쇼크로 인해 최소용량(분당 5㎍)의 노르에피네프린을 투여받는 778례. 오픈라벨의 승압제에 추가로 저용량(분당 0.01~0.03U)의 바소프레신을 투여하는 396명과 노르에피네프린(분당 5~15㎍)을 투여하는 382례로 나누었다. 주요 평가항목은 28일 후 사망률이었다.

그 결과, 바소프레신군과 노르에피네프린군의 28일 후 사망률(35.4% 대 39.2%), 90일 후의 사망률(43.9% 대 49.6%)에는 어떠한 유의차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증 유해현상의 발생률에도 유의차는 없었다(10.3% 대 10.5%).

패혈증성 쇼크의 중증도가 더 낮은 환자군에서는 28일 후의 사망률은 바소프레신군이 노르에피네프린군보다 낮았다(26.5% 대 35.7%, P=0.05). 한편 중증도가 더 높은 환자군의 28일 후 사망률에는 유의차는 없었다(44.0% 대 42.5%). 이러한 2개층간의 불균질성에 관한 검증에서는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P=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