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폐이식의 경우 한쪽이 아니라 양쪽을 이식하는게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으며, 특히 60세 미만의 환자에서 효과가 크다고 프랑스 연구팀이 발표했다.(Lancet 2008; 371: 744-751)

한쪽이나 양쪽이나 모두 폐이식 말기 COPD 환자의 치료선택지이지만 어느 쪽이 생존기간을 더 연장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제심폐이식학회의 등록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각의 이식 후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대상은 1987∼2006년에 폐이식을 받은 COPD 환자 9,883례. 한쪽 폐 이식이 6,358례, 양쪽 폐이식이 3,525례였다.

대상자의 폐이식 후 생존 기간중앙치는 5.0년이고, 1998년 이전에 이식받은 환자가 4.5년인데 비해 98년 이후에 이식받은 환자에서는 5.3년으로 유의하게 연장됐다(P<0.0001).

양쪽 폐이식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1993년 467례 중 101례(21.6%)에서 2006년에는 614례 중 345례(56.2%)로 증가했다.

양쪽 폐이식군의 생존 기간중앙치는 6.41년으로 한쪽 폐 이식군의 4.59년에 비해 유의하게 길었다(P<0.0001).

양쪽 군의 이식 전 환자 특성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 차이를 보정해도 양쪽 폐이식은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 그러나 60세 이상 환자에서는 한쪽 폐 이식과 비교한 양쪽 폐이식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해저드비 0.95, 95%신뢰구간 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