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보충제를 장기간 먹어도 폐암 위험은 낮아지지 않으며 비타민E 보충제는 오히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2008; 177: 524-530)

비타민 보충제가 폐암 위험에 미치는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정보가 한정돼 있다.
연구팀은 VITAL (VITamins And Lifestyle)시험에 참가한 50~76세 남녀 7만 7,721명을 대상으로 종합비타민, 비타민C와 E, 엽산보충제의 평균 10년간 사용과 폐암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암 등록시 521명에 폐암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습관, 연령, 성을 조정한 결과, 어떤 보충제에도 폐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없었다.

이러한 보충제 가운데 비타민E의 경우 약간이지만 폐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1일 용량 100mg 증가당 해저드비 1.05, P=0.033]. 비타민E 보충제의 이러한 위험은 대부분 현재 흡연자에서만 나타났다[1일 용량 100mg 증가당 해저드비 1.11, P<0.01].

또한 비소세포폐암 위험이 가장 컸다[1일 용량 100mg 증가당 해저드비 1.07, P=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