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 로이캐슬 폐암연구프로그램 부장인 리버풀대학 암연구소 존 필드(John Field) 교수팀은 5년 후 폐암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리버풀 폐암프로젝트(LPP) 위험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인구의 30%를 스크리닝하여 영국 폐암증례의 3분의 2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모델은 로이캐슬 폐암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국암연구회(CRUK), 울푸손예방의학연구소와 공동 개발됐다.

지금까지의 폐암위험 모델은 연령과 흡연력에만 초점을 맞춰 위험이 높은 다른 집단은 파악하지 않았다.

현재 흡연력이 긴 60세 남성은 폐암 발병 위험이 높지만 같은 연령의 비흡연자는 고위험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LPP 위험모델에서는 흡연자의 5년 이내 폐암 발병 위험은 폐렴, 60세 이하 혈연자에서의 폐암 가족력, 다른 암 진단력, 석면 노출 등 다른 인자를 가진 비흡연자의 위험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참가자의 사회경제적 특성, 인구학적 특성, 병력, 암 가족력, 담배소비량, 석면노출의 유무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폐렴 경험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폐암 위험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폐기종 기왕력이 있는 여성은 남성 보다 폐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필드 교수는 “LPP 위험 모델은 5년간 폐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분류하는 고도의 스크리닝 도구다. 현재 폐암 진단법은 흡연력에만 한정돼 있지만, 이 모델에서는 연령이나 흡연력과 상관없이 고위험과 저위험을 구별할 수 있다. 즉 조만간 시작할 폐암 스크리닝을 통해 가장 많은 이득을 받는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