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에 따른 암환자의 빈혈(암성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적혈구 조혈자극약(ESA)가 정맥혈전색전증(VTE)과 사망위험을 높인다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JAMA(2008; 299: 914-924)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비골수성 악성종양환자의 암성 빈혈 치료제로 ESA(erythropoietin)가 승인돼 있다.

지금까지 암성 빈혈에 대한 ESA 투여와 VTE 위험의 관련성은 밝혀졌지만 사망 위험과의 관련성은 불확실했다.

이 메타분석은 암성 빈혈 치료에서 ESA와 위약 또는 표준 치료를 비교한 2008년 1월까지의 제III상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한 것. 생존 정보를 포함한 51건의 시험(환자수 1만 3,611례)과 VTE 정보를 포함한 38건의 시험(8,172례)에서 데이터를 얻었다.

분석 결과, VTE 발생은 대조군 3,562례 중 173례(4.9%)인데 비해 ESA 투여군에서는 4,610례 중 344례(7.5%)로 높았으며, 상대적 위험은 1.57, 95%신뢰구간(CI)은 1.31∼1.87이었다.

또한 ESA 투여군에서는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저드비 1.10, 95%CI 1.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