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를 복용하면 2형 당뇨병이 발병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에 의해 Diabetes Care(2008; 31: 420-426)에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실시된 Diabetes Prevention Program(DPP)의 서브 분석에서 얻어졌다.

DPP는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생활습관 개입군, 메트폴민군, 위약군으로 나누어 평균 3.2년간 당뇨병 발병을 비교한 연구다.

이번 분석은 3,187례를 대상으로 Beck Depression Inventory(BDI)로 평가한 우울증상 및 항우울제 사용과 2형 당뇨병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한 것.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과 관련있는 다른 인자를 조정한 결과, 등록 당시 및 추적기간 중에 나타난 BDI스코어 상에서는 모든 군에서 당뇨병 위험과 무관했다.

한편 등록 당시 항우울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입군과 위약군에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저드비(HR)는 각각 3.48, 2.25.

또한 추적기간 중 항우울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도 당뇨병 위험과 높아졌다(HR은 생활습관 개입군 3.39, 위약군 2.60).

간헐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입군의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다(HR 2.07).
메트폴민군에서는 항우울제 사용과 2형 당뇨병 발병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활습관 개입군과 위약군에서 나타나는 항우울제와 당뇨병 위험의 유의한 관련성은 다른 교란인자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