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룬발트】 피부근염은 드문 질환이지만 예후가 불량해 조기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피부과전문의라도 피부근염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결코 쉽지 않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관한 결정을 쉽게 하기 위해 유럽전문 학회인 유럽피부과포럼(EDF)과 유럽피부과·성병과학회(EADV)가 공동으로 이 질환 치료에 관해 의견일치를 보았다.

루프레히트 칼대학 알렉산더 엥크(Alexander Enk) 교수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제 61회 그룬발트회의에서 소개했다.

이번 의견 합의서에는 중증 피부근염에는 가능한한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면역억제제와 함께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2∼5일간 연속투여(표준용량은 2g/kg)하고 4주에 1회, 효과가 너무 강하면 6주에 1회 정도 치료를 반복한다.

증상 개선은 제 2쿠르(Kur, 특정한 치료를 계속하는 일정한 주기를 의미하는 독일어)가 끝난 후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개중에는 3, 4쿠르가 끝난 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교수는 “12쿠르 후에는 대개 휴약하는데 치료한지 약 6개월이 지나면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지적. 이 합의서는 또 중증 환자에 대한 면역글로불린의 장기간 주사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